이 책은 스도 료라는 일본 작가가 썼고, 그는 5년간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해왔다고 한다. 끄적인 메모가 무려 3,204개. 그의 메모장에는 일과 취미, 관심사와 감상 등 자기가 생각했던 모든 것이 담겨있어 무척 귀중한 기록이라 한다.
나도 스마트폰 메모를 꽤 오랫동안 해왔는데, 내 메모의 내용은 주로 계좌번호, 장 볼 목록, 오늘 꼭 해야 할 일, 우연히 들었던 좋았던 노래의 제목, 어디선가 본 인상 깊은 단어, 읽고 싶은 책 목록...
이런 잡다한(?) 메모들이 모여서 큰 그림이 그려지고, 정보와 생각을 조율해서 나와 세상을 연결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저자의 경우는 메모들이 모여 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 잘 풀린 케이스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