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의 중국사
왕번강 지음, 구서인 옮김 / 김영사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중국사에서 역사에 남을 여자의 역할은 무시무시하다.
특히 여후와 측천무후는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이다.
이들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문성공주에 대한 것은 읽고난 후에도 여운이 좋다.
역사에서 여자가 주인공이 되어서 이렇게 좋은 여운을 남기기는 쉽지않다.

문성공주는 당나라에서 토번의 송찬간포에게 시집을 갔다. 시집을 가면서 당의 선진문물을 가지고 갔다. 장안에서 토번까지는 3천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머나먼 길을 갔다.
거기서 9년의 왕비생활을 했고 송찬간포 사후에도 당으로 돌아오지 않고 죽을때까지 계속살았다.

토번에서는 건축 농업 모직 음악 등 모든분야에 선진화를 이룰수 있었다. 지금 티벳에서도 존경받고 있다고 한다.

문성공주에 관심이 가다보니 인터넷에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각각 달라서 어느것이 진짜인지 헷갈린다.

왕번강이 지은 책에서는 결혼 9년 토번에서는 30년이라고 나오고 다른데에서는 결혼 6년 40년의 토번생활이라고 나온다.
그것도 중국cctv등에서 강연한 내용이다. 1500여년 전의 일이라 불분명한 모양인데 차이가 좀 심하게 난다.
출신성분에 대해서도 인터넷에서는 이도종의 딸이라는 얘기도 있다. 책에서는 이씨성을 가진 왕후의 딸도아니고 어릴적 부친을 따라 궁궐에 들렀다가 왕의 눈에 나서 공주로 삼았다고 한다.

다시 역사로 돌아와서 얘기해보면 여자란 원래 악질은 아니다. 그런데 악질로 비쳐지는 평소에 잘하면 존재감이 없고 그림자역할에 지나지 않는데 나서면 악녀로 변하게 되고 이 것이 역사에 남다가 보니 그렇게 되리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