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논어 한글+한자 따라쓰기 - 하루 10분 손으로 쓰면서 배우는
공자 원저, 시사정보연구원 지음 / 시사패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게는 아들이 두 명이 있습니다. 두 명의 아이가 나이차도 많이 나지만 성격도 생긴것도 체격도 참으로 많이 다릅니다. 큰 아이는 한자라든가 영어라든가 하는 언어적인 것은 그리 흥미가 없고 되려 미디어적인 것에 많은 흥미를 가져서 지금은 대학을 연극영화과를 선택하여서 그 길을 가려고 특히 영화인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초등학생인 둘째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 3학년까지 꾸준하게 한자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둘째는 따로 어떠한 한자에 대한 배움도 없었던 초등학교 1학년때에 만화로된 한자 관련 책을 읽고는 그것에 빠져서 한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래서 그런지 한자는 참으로 많이아는 수준까지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데 이르렀습니다. 그런 둘째가 본가에 가면 할머니가 서예교실에서 배워서 쓰셔서 액자로 걸어 놓은 논어의 첫 장인 학이편을 보면서 이건 뭐야 라고 시작한 것이 이제는 모두 읽을 수는 있는데 그 뜻을 헤아리기에는 아직 못미쳐서 매번 본가에 갈때마다 묻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제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쓰기를 시켜보았습니다. 처음으로 학이편을 쓰고는 "어 이거 할머니집에 있는 건데" 라면서 위에 적힌 뜻을 읽고는 "아 이런 뜻이었구나"하면서 즐거워 하였고 이어서 논어에 그 나오는 참으로 지혜로운 글들을 직접 쓰면서 뜻을 읽으니 너무나도 좋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물론 아직은 어리다보니 한글에 뜻도 제가 다시 알려주어야 하는 경우가 참으로도 많지만 말입니다. 어째든 아이를 대상으로 해서 알아보았지만 확실히 논어라는 위대한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자신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한다면 논어를 잘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논어를 읽고 쓸 수 있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는 아이들이-물론 어른도- 논어를 읽고 써봄으로써 한자와 함께 동양 사상의 기본을 익힐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한글도 그 뜻을 따라 쓰게 해서 사실 글을 직접 쓸일이 별로 없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글씨 연습이 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를 예를 들어보면 한자는 그림을 그리듯 재미있게 했지만 한글은 쓰는 것을 싫어했는데 네가 지금 쓴 한자의 뜻이 바로 이거야 그러니까 써보면 금방 외우게돼라고 하자 곧 잘 따라왔습니다. 물론 워낙 악필이라 아직은 한 참이 멀었지만 말입니다.세 번째로는 요즈음의 아이들이 꼭 알아 놓으면 아니 어른들까지도 아주 좋은 글들이어서 억지로라도 읽고 쓰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더 많이 더 빨리를 하고자 하였지만 선진편에 나오는 과유불급-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이라는 글을 읽고 그냥 아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하고 싶어하는 것까지 시키자 아이도 좋고 저도 좋은 결과를 나았습니다. 이처럼 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읽는 것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쓰는 능력을 끼우고 싶은 분이나 조금 더 높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싶은 분들은 아이들에게 꼭 시켜보면 좋을듯한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