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인터뷰하다

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지음 / 샘터사 / 2015년 7월

 '행복을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을 접하고 그 어떤 책보다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제목에서 굉장히 많은 플러스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특히 행복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때인데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타이밍에 행복에 대한 책을 접하게 되니 실제로 행복한 바이러스가 옮겨진것 같아서 행복했다.

 이 책은 인터뷰를 모은 인터뷰 모음집이다. 특히 저자가 정신과 의사여서 특히나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인터뷰를 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런데 인터뷰이로 등장하는 15인이 우리가 많이도 접하던 각종 대중매체에서 참 많이들 알려진 사람들었다. 그런데 그 알려진 사람들이 조금은 죄송하지만 다른 인터뷰 모음집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이 15인 모두는 대중매체를 통하여 보여지고있는 또는 보여졌던 이미지가 모두 밝고 행복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참 행복을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에 적합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이 책을 읽었다. 

 특히 이 책에서 재미있게 생각한 부분은 저자가 정신과 의사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인터뷰 끝에 따라오는 '김진세의 긍정 처방전'이 참 특별해 보였다. 각각의 인터뷰이들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가지고 그들의 행복 바이러스를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더 확실하게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한 번더 확실하게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코너여서 앞에서 읽은 인터뷰 내용들을 되새길 수 있어서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인터뷰 내용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비교하지 않는 삶이 행복하다는 이소은, 의미와 재미가 있는 순간들이 행복하다는 배우 김여진, 끌어안을 줄 알아야 행복하다는 워리어 최민수와 살고 있는 강주은 , 자신의 성장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는 윤영미 , 내가 먼저 웃어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최정원 , '행복해'를 외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는 김미화, 자신의 모습과 너무나도 같은 말을 하는, 행복 또한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엄홍길 대장 ,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삶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것이 행복하다는 시골의사 박경철 , 완주하는 인생이 행복하다는 서혜경 , 아이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픈 정보석 , 인생에서는 지고도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는 그런 삶이 행복하다는 한비야, 우선순위가 가족이고 그래서 그것을 지키는 삶이 행복하다는 권오중 ,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삶이 행복하다는 임오경 ,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자꾸만 늘어서 행복하다는 이외수 이렇게 각양각색의 삶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인터뷰이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는 아직도 사십대의 후반을 달리고 있으면서도 삶의 행복을 깨닭지 못했는데 나보다도 많이 어린 사람들 조차 자신만의 행복을 자신의 삶에서 발견하는 것을 보면서 반성하게되고 나도 이들처럼 빨리 내 삶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지를 발견하고 그 행복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되었다.

 이 책은 읽을 수록 참 행복을 그리고 참 삶을 생각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직도 삶에서 방황하는 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나이와 성별,학력,빈부등 모든 조건을 버리고 진정한 삶의 행복을 자신만의 행복을 이 인터뷰 모음집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