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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볼펜이 눈에 띄지 않아서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잠이 들었더니
아침에 엄마보다 일찍 일어난 딸램양이
표지에 예쁘게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놓으셨다.^^
지적생활은 이데올로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
내가 이 책을 쓴 의도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시간이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 저자
일상은 "책 읽는 삶 자체"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의 목차이다.
과연 내가 기대했던 내용들이 담겨있을까..무척이나 궁금했다.
제1장 지적생활 : 지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적 정직의 원칙에 충실하라.
자신에게 충실한 삶 : 양심에 가책받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삶.
남을 속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세상을 살아가는 원칙으로 삼아라.
남을 속이는 것만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것도 자기발전에 치명적인 독이다.
지적정직이란,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는 솔직함
나를 속이지 않는 정신을 길러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책을 그저 쌓아놓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 권 한 권 손 때 묻고 닳도록 여러 번 정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지적 만족감을 찾기 위해 힘쓰라.
원서 읽는 즐거움을 느껴라.
어려운 평론이라면 사전을 펼쳐가며 문법적으로 문맥을 따라 천천히 읽는 편이
번역서를 읽는 것보다 낫다.
외국의 신간을 원서로 즐겨보기
원서를 읽겠다는 다짐을 한지도 어언 십여년이 흐른 것 같다.
하지만..여전히 난 제자리걸음이다.
반복읽기가 독서의 질을 높인다.
잡지 한 권을 여러번 읽는 것도 쓸데없는 일은 아니다.
반복해서 읽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나만의 고전을 만든다는 것
당신은 지금 반복해서 읽고 있는 책을 몇 권이나 가지고 있는가?
나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은 곧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3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
그리고 그 중에서 여전히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몇 권을 골라보자.
그렇게 선택한 책을 반복해서 읽어보자.
* 사실 재미있었다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책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반복독서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었던것도 아니지만
나는 늘 새로운 책에, 또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다시 펼쳐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신간들 속에서
좋은 책을 가려내며 읽다보면..
내게 아련한 추억을 안겨준 책들을 다시 읽어볼 시간은 도무지 나지 않는다.
물론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무리해서 책을 사야 하는 이유
돈을 들인다는 것은 판단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
수입이 적으면 적은 대로 그때그때 형편에 맞게 책을 조금씩 사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되는 좋은 책을 만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은 그야말로 축복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책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읽어보지 않고서는 좋은 책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양서를 판별할 수 있는 안목과 직감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서 읽어보기 잘했다고 생각되는 책들을
곁에 두고 때때로 책장을 훌훌 넘기며 읽어보는 것이다.
책을 정복하는 길
정독할 책은 반드시 사라
책을 정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읽으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그 부분에 바로 메모하거나 표시를 해두는 것.
제2장 지적공간 : 지식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지적생활은 책을 사들이는 삶이다.
지적생활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책을 두는 장소를 확보하는 일이다.
나만의 지적공간을 확보하라.
아이의 공부방보다 부모의 서재가 먼저다.
*무척 공감하는 내용이다.
반드시 자신만의 서재나 별도의 작업공간을 마련하라.
서재를 꾸미는 것은 나를 닦는 과정이다.
장서의 양이 지적수준을 결정한다.
헌책방 이용
자료만 확보되어 있다면 비전문가일지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문가 못지 않게 책을 쓸수있다.
적어도 10년 이상 관련 문헌을 축적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가 소유한 장서만큼
자료가 수집되었을 때 착수해도 늦지 않다.
정년 후 지식의 누적효과를 발휘하라.
칸트와 다윈은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했다.
관심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개인의 장서를 모아두면 지식의 누적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체계에 따라 서로 관련된 책들을 정리해 수집하면
쓸데없는 시간과 체력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내용의 질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젊어서부터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좋은 책들을 조금씩 사들여 자신의 서재에 소장해온 사람은
정년 이후부터 참된 지적 즐거움을 알게 된다.
최적의 지적공간을 만드는 법

제3장 지적생산 : 지력과 영감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돈으로 시간의 실질을 사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시간은 돈'이 아니라 '돈은 시간'이다.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다. 돈을 가장 멋지게 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시간을 사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시간이라도 나는 그 시간을 몇 배로 늘려 사용한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겨라.
그리고 더 중요하고 알차고 보람된 일에 당신의 시간을 풍족하게 사용하라.
조용한 지속이 대가를 만든다.
하루 몇 시간이든 그 일에 몰두해야 한다.
서두르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며, 지적생활을 조용히 즐기면서
가치있고 거대한 업적을 쌓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법
시간을 헛되게 보내도록 만드는 가장 큰 적은 서투른 방법으로 공부하는 습관
나이가 들어서도 학창시절에 배운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정된 인생의 시간을 허비하는 짓이다.
외국어 하나라도 마스터한 사람은 평생 지적생활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기계적인 글쓰기가 걸작을 낳는다.
영감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하더라도 일단 써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결과로 구현하는 것이 일 잘하는 기술이다.
지속적인 기록이 위대한 업적으로
지적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
제4장 지적독립 : 지적생활을 위해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가
두뇌의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지마라.
체질에 맞는 두뇌활동 시간은 따로 있다.
활발한 지적교제로 사상적 영감을 취하라.
최적의 환경이 완벽한 지성을 만든다.
매일 눈을 뜨면서 찬란한 일출을 보며 하루를 맞이하고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치며 밤의 장막이 드리워지면
포근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무척 멋진 일이다.
현명한 식습관으로 지적생산력을 높여라.
심야형 인간은 한밤의 시간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수립해야 한다.
즉, 한밤중에 고금의 명저를 읽는 시간을 위대한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술에 기대어 외로움을 달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 이면의 퇴행현상을 건강하게 표출하라.
산책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매일 산책하라.
매일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루도 빠짐없이 하라.
가족과 함께 하는 지적생활을 즐겨라.
부는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선이다.
경제적 독립으로 사상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라.
제5장 지성의 삶 : 대가로부터 배우는 지적생활의 원칙
장서의 위대한 가치를 보여준 월터 스콧
경제적 독립을 꿈꿨던 데이비드 흄
p.215 최대한 생활비를 줄여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겠다.
그리고 문학적 재능을 키우는 일 외에 다른 일에는 조금도 관심을 두지 않겠다.
자신이 원하는 학문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는
일을 했을 때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더라도 주어지는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자산이 없으면 사람은 비굴해질 수밖에 없다.
사상표현의 자유를 선택한 필립 길버트 해머튼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최대 원동력은 육체가 아닌 정신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그리고 SNS의 출현으로 우리는 지적욕구마저
남에게 의존하는 편리성에 길들여져 버렸다.- 옮긴이
지적생활이라...
참.....멋진 말 아닌가?
이 책을 들고 있는 순간
나는 왜 그런지 모르게 남들의 시선에도 당당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다른 이들이 내가 들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읽어주길 바랬다.
이 책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적으로 보이지 않을까하는...???
훗..
하지만...책의 초반에 써있는 저자의 글처럼..
지적생활이란 이데올로기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라는 글을 본 순간..
나의 엉뚱한 생각에 순간 낯이 뜨거워졌다.
그렇다...
돈 많고 왠지 있어보이는,,학식이 풍부해보이는 사람과 어울릴것 같은 말이 아니었다.
그건..그냥........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항목과 같은 것이었다.
내가 틈나는대로 책을 읽는 것도..
지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가 아니었던 것이다.
조금씩 읽어가면서 독서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알려주는건가 싶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방법론에 관한 책을 좋아하니까..
실천까지 잘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종류의 책은 내게 좀더 열심히 살라는 채찍질을 매번 해주는 기분이어서
내가 참 좋아하는 분야다.
이 책도 약간은 그런 류의 책이라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더군다나 어려운 책이 아니라서 더더욱..^^
중간중간 많은 메모들도 했고....
소개된 몇 권의 책도 있었다.
따로 적어두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은 읽어볼테다.
마지막 옮긴이의 글이 가슴 가득 여운이 남는다.
지적욕구마저 편리성에 의존하고 있는 현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질책...
궁금한게 생기면 사전을 찾거나 이책저책 뒤지던 중고등학생때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얼마나 손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지...
그때그때 네이버를 검색하고...
모르는게 있으면.....그냥 검색 또 검색...
정말............지적욕구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너무나도 편리하게 손쉽게 정보를 얻으려 하는 나의 행동에 깊은 반성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