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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인생강의 -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바오펑산 지음, 하병준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읽은날짜 : 2011.8.22-8.31
공자가 말했다.
"나는 15세가 되어서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으며,
40세가 되어서는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
50세가 되어서는 천명을 알았으며,
60세가 되어서는 귀로 들으면 그 뜻을 알았고,
70세가 되어서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차례
제1장 지우학(학문에 뜻을 두다)
출생 미스터리
홀로서기
공붓벌레
제2장 이립(인생목표를 수립하다.)
공자, 사학을 열다
인내의 한계
가정맹어호
제3장 불혹(흔들림없는 주관으로 세상을 판단하다)
지자는 유혹됨이 없으니
과유불급
공자와 안회
제4장 지천명(하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다)
사람이 곧 천명
세상에 도적은 없나니
외적을 막고 내부를 안정시켜라
덕을 색만큼 좋아할 수 없으니
제5장 이순(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경청하다)
세상과 마주한 성인
덕으로 감싸 안다
불의와 타협을 거부하다.
인을 실천하는 자라면
제6장 종심소욕불유구(마음 가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다)
최고의 인생
천하영재
만고의 현자
제1장 지우학
군자불기 :
군자된 자라면 자신의 전문 분야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다.
p.49 천지에 뜻을 두고, 민생을 위해 명을 세우며,
선현들의 학문을 이어받아 만세까지 태평성세를 연다.
p.50 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p.53 배움을 좋아하는 호학은 공자가 성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먹지도 않고 잠도 안 자면서 고민해 봤지만 별 달리 얻는 것이 없었다.
오히려 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때 얻는 것이 더 많았다."
배움의 기회가 있으면 절대로 놓치지 않았던 공자의 호학정신을 배울수 있는 장이다.
제2장 이립
삼십이립:
서른 살이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 감당해야 하며
인생 목표와 향후 계획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
p.76 사람이 살아 갈 때 정직해야 한다. 부정한 짓을 하고도 화를 면했다면 이는 요행일 뿐이다.
p.87 비움이 무엇입니까? 덜어 냄입니다.
우리는 보통 살면서 자꾸만 뭘 채우려고만 합니다.
사실 인생을 살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채우는 법이 아니라 비우는 법입니다.
p.91
현명한 이를 보면 배울 생각을 하고 그렇지 않은 이를 보면 스스로를 반성하라.
제3장 불혹
p.120
불혹의 의미는 단순히 모든 것을 다 아는 '무소부지'의 경지가 아니라
어떤 질문도 그를 난처하게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불혹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불안이나 동요가 전혀 없고,
자기만의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세상사를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단계를 지칭한다.
p.125
무엇인가 안다고 해서 그가 곧 군자일수 없으며, 그것을 모른다고 해서
그를 소인이라 할수 없다.
p.126
아는 것은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해야 한다. 그것이 앎이다.
p.129
설령 사실이라 할지라도 절대 함부로 언급하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문제들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지만
입 밖으로 이야기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후폭풍도 염두에 두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p.145
'기준이 너무 높으면 올려만 보게 되고, 너무 낮으면 내려보게 된다'
가치판단의 기준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멋진 말이지 않습니까!!!
p.155
배우고 익힘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성내지 않으니 이 어찌 군자가 아니겠는가!
p.159
고립된 상태에서 홀로 행하는 자기수양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한 자아성취의 수준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행복한 노년을 누리고, 배우자가 안정된 삶을 살며,
자녀들이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p.160
그 위치에 처하기 전에 미리 그 일을 논하지 마라
p.170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신 후 팔베개를 하며 살더라도 그 속에 즐거움이 있구나!
제4장 지천명
p.179
'부모님께 효를 다하고 형제지간에 우애를 돈독히해 정치에 도움이 되게 하라' 고
했소! 이 역시 정치이거늘 어찌 꼭 관직을 맡아야만 정치라 한단 말이오?
지금 내게 주어진 일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p.191
미리 가르치지 않고 처형하는 것을 학이라 하고,
충분히 경고하지 않고 성과를 닥달하고 문책하는 것을 포라고 한다.
명령은 태만히 내리고 마감 기한을 촉박하게 하는 것을 적이라 하고,
사람들에게 어차피 나누어 줄 것을 인색하게 하는 것을 유사라고 한다.
제5장 이순
p.234
이순의 함축적 의미는
첫째, 거슬리는 말을 들어도 동요하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
둘째, 자기 중심을 가지고 감언이설에 흔들리지 않는것.
셋째, 어떤 말을 들어도 자신만의 주관대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지는 것.
p.244
원칙을 지킬 줄 알면 어떤 힘든 상황이나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을 만나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p.262
물질적인 검소함도 중요하지만 행동과 처신에서도 검소함이 필요합니다.
p.274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는 이는 찬찬히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는 이 역시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제6장 종심소욕불유구
p.296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는 것
도덕적인 삶을 추구하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 가는대로 행동해도
추구하고 있는 도덕적 기준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경지야말로 인생을 살면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경지이다.
일단 약속을 하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약속을 지킬 줄 알고,
일처리를 할때 결과의 좋고 나쁨과는 상관없이 끝까지 해내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공자는 네 가지를 끊었다. 주관, 절대, 고집, 사심이다.
p.316
인을 행하며 배움을 게을리하면 어리석어지고,
지혜로운 데 배우기를 꺼려하면 방탕해지며,
신뢰가 있는데 배우기를 멀리하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솔직하면서 배움을 기피하면 교활해지고,
용맹한데 배우기를 싫어하면 어지러워지며,
꿋꿋하면서 배우지 아니하면 경솔하게 행동하게 된다.
p.339
사람들은 인생에서 세 가지 불행이 있는데,
어려서 부모를 잃는 것이 그 첫째요, 중년의 나이에 배우자를 잃는 것이 그 둘째요,
늙어서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이 셋째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그동안 읽어왔던 수필형식의 인생지침서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앗..이런......조금 깊은 인문학에 가까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몇장을 넘기니 살포시 겁이 나기 시작했다.
워낙 깊이 있는 책을 접한 지가 오래 되어서
나의 이해력이 받쳐줄까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읽어야했다.
책은 왜이리 두꺼운 것인지....ㅜㅜ
내가 선택을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급습할 때쯤...
다행히도 이 책의 재미도 슬슬 따라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의 책이 수필형식에 불과했다면
이 책은 공자의 일대기를 서술한 평전 분위기의 느낌도 들었다.
이 참에 공자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알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읽는 속도에도 가속이 붙었고..
그럴수록 이 책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
역사를 아주 싫어라 하는 나도 수월하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덕분에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늘었다..^^
공자와 '논어'의 사상은 보는 시각에 따라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제각각이고
그 효용성도 차이가 있다고 옮긴이는 말한다.
나도 내가 이해할수 있는 한계에서 이 책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자신감도 생겼다.
어찌 보느냐에 따라 숲같기도 하고, 봉우리 같기도 하구나.
멀고 가까움, 높고 낮음 모두 다 제 각각이네
어찌 이리 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없나 했더니
이 몸이 여산 속에 서 있기 때문이라네.
[제서림벽]
"건장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공자는 중용의 미덕을 갖춘 인물이다.
열정이 넘치면서도 소탈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지만 주변과 어울리며
삶을 즐길 줄 아는 인물이었다."
"상류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모았다가 다시 하류로 보내는 호수와 같은 인물이었다.
이전 시대의 문화유산을 잘 정리하여 후세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공자는 '무조건' 불가한 것도 없으며, '무조건' 가능한 것도 없다.
아주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다.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고, 그럼으로 관용과 포용의 자세를 지닐수 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 풍채에서 풍겨나오는 멋이 느껴진다.
"높은 산 보듯 우러러보고, 큰 길을 함께 가는 듯하네,
비록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마음은 향해있네"
내가 직접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다.
한 분은 법정스님, 그리고 또 한 분은 아인슈타인...
거기에 공자라는 인물을 더 추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이 내게준 깨달음은 컸다.
과연 꿈에서라도 이 분들을 만나볼수 있을까??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역사속 위인은 과거 그들이 활약했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죽어 사라진 인물이 아니라 단지 눈앞에만 보이지 않는 인물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는
샤르트르의 말처럼 ...
그들은 내 삶속에서 온전히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만으로도 나의 행동은 조심스러워지고
더 반듯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같은 것이 생겨난다.
문득 현실적으로도 늘 접할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나눠드리고 싶고,
힘들거나 어려울때는 조언을 구할수 있으며,
기쁘거나 행복한 일이 있을때는 그 기쁨을 나눌수 있는 ..
내 인생에서 평생 받들어 모실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공자의 삶보다도 공자를 따랐던 그 제자들의 삶이 무척이나 고귀해보였다.
한 사람을 평생 받들어 모신다는것..
참 소중하고 행복한 일일것 같다는 생각...
내게도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평생 보필해보고싶다는 생각.
..음...생각해보니 그건 내 마음먹기 나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우리 가정을 이끌어주고 있는 신랑을 평생 보필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내용중에서 내 마음을 끌었던 부분은 상당히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내 가슴에 깊이 와닿았던 부분이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304페이지에서 공자가 자공에 대해 평한 부분이었다.
"자공 녀석은 너무 총명한 것이 문제이니라.
약간은 모자란 면이 있어야 우직하고 꾸준하게 일을 할수 있는데 말이다.
머리가 좋은 만큼 앞서 생각하는 데 능하니
당연히 일이 안 될것 같으면 더 시도하지 않고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많다."
마치 어릴 때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가슴에 와닿았다.
생각보다 머리가 좋았던 만큼 포기도 빨랐던 내 어린 시절.
현명한 스승이 있고 없음에 따라 이리도 달라질수 있는 인생..^^
뭐 내 인생도 지금 썩 나쁜것만은 아니지만...ㅋ
그리고 두번째 부분은
309페이지에서 안회에 대해 공자가 말한 부분이다.
"나는 회가 발전하는 모습만 봤을 뿐 정체된 모습은 보지 못했다."
가슴이 꽝 하고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늘 발전하는 모습이란 어떤 모습일까?
지금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정체된 삶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라는 깊이 있는 고민을 던져준 문장이었다.
이 책은 그만큼 내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 책이다.
어찌 보면 350페이지 정도의 책은 일반 책보다도 많이 두꺼운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공자의 인생이 세상에 끼친 영향으로 보아
이 정도 두께가 두껍다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사사로운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 공자의 삶인데 ..
인생의 후반부에 내가 남길수 있는 것들을 나열했을 때
과연 몇장이나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을 두고 천천히 소신껏 나아가다보면
뭔가 남길수 있는 한가지는 생기지 않을까???
정체하지 말아야겠다.
공자도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진 것을 가꾸고 다듬어가며
어제보다 나은 모습으로 조금씩 나아갔을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의 공자가 탄생한것이지 않을까?
물론 공자의 인생과 비교할수는 없겠지만..
나의 인생 막바지에도 뭔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삶이었구나.
정말 후회없는 삶이었구나...하는 보람은 느낄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 옮긴이의 문장이 가슴에 와닿았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
"공자가 강조했던 대동사상은
수평적 소통과 감성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으므로
공자 이데올로기를 재조명해야할 이유는 여전히 살아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는 중국의 경제력, 군사력, 정치력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상적 무기인 '공자 이데올로기'도 제대로 알아야 충분한 대비를 할수 있다."
나는 미처 책을 다 살펴보지 못하고 읽어버려서
마지막 부분에 있는 옮긴이주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다 읽고 난 후 그 글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시 읽어보느라
약간의 시간을 더 투자해야만 했지만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사람은
번호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은
뒷장을 펼쳐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읽으면 좋을 듯하다.
다시 읽어보니 조금 더 이해하기가 수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