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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必 필살기 - 자신만만 세계여행 ㅣ 자신만만 세계여행
이가아 지음, 윤도영 기획 / 삼성출판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개인적인 일로 홍콩에 이미 여러 번 갔다왔었지만 지난 봄에 몇년 만에 홍콩을 다시 가게 되어서 큰 맘 먹고 이 책을 구입했다.
시내 서점에서 홍콩관광 관련 책들을 미리 살펴보고 이 책으로 결정 한 것이라서 다른 책들에 비하면 관광지나 식당 등에 대한 설명이 꽤 자세한 편이다. 특히 책 뒷부분에 홍콩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것, 반드시 해야할 것 등을 정리해놓은 것과 어느 쇼핑몰에 어느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가를 표(?)로 정리해 놓은 것도 꽤 유용하다. 쇼핑을 주로 할 예정이라면 그걸 보고 브랜드를 파악한 후에 움직이는 것도 좋겠다.
책을 사면 한국인이 하는 민박집 할인권도 들어 있어서 그 민박을 갈 경우에는 방값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그 민박집은 말 그대로 '민박'이니 호텔같은 곳을 기대하거나 잠자리를 가리는 사람들은 꼭 호텔을 가기를 바란다. 민박과 호텔은 가격 만큼이나 시설도 다르다)
예전에 나온 관광가이드책들처럼 일본책을 그대로 배껴놓은 것도 아니고 제법 최근 내용들이 들어 있어서 좋다.
하지만 생각외로 지도가 좋지 않다. 이건 실제로 가보기 전에는 몰랐다. 어차피 관광가이드북이니 책 안에 소개해놓은 식당이나 상점을 지도위에 표시해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게 없다. 예를 들면 센트럴에서 A라는 식당을 찾아간다고 해보자. 책에는 영문으로 된 주소와 전화번호가 나와 있지만 지도위에는 아무 표시가 없으니 주소와 지도위의 XXroad 같은 걸 하나하나 대조해봐야 한다.
그리고 가게 이름과 주소를 한자로도 적어주면 좋겠다. 홍콩이나 중국은 길이나 상점 이름의 한자표기와 영문표기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고, 현지인들은 대부분 중국어로된 이름이나 지명을 사용하며, 영어음역 표기라고 해도 현지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발음은 외국인이 듣기에는 전혀 비슷하지도 않다. 아무래도 한자로 지명이나 가게 이름을 알면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기도 쉬우니까(종이에 적어서 보여주면 된다) 나중에 개정판을 낼때 표기는 한문/영문 병기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