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고양이, 그래도 고양이
무레 요코 지음, 류순미 옮김 / 문학사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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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의 다정함과 소박함을,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평범함과 즐거움을,

한 편의 수필처럼 간결하면서도 유쾌하게 써내려가는 작가 '무레 요코'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기에 매우 기대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었어요!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에서부터 마음을 빼앗겼답니다><

개처럼 훈련도 안되고 ,

나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녀석이라고 생각되는게 보통 고양이의 첫인상이죠.

그런데 자꾸 눈길이 가고 신경쓰이는 매력과 외모

나름 무심한 척하지만 의사표현도 분명하고

어느순간 내 곁에 맴도는 고양이에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 무레 요코도 처음에는 새장을 노리는 못된 고양이라며 

귀찮고 싫어했지만

지금은 누구못지않은 애묘인, 집사님이 되었습니다.

4장에 걸쳐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에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가득 합니다.

동네에서 만난 길고양이

버려진 고양이를 주워서 키운 이야기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

고양이의 생김새 하나하나 뜯어보며 그 매력에 빠지고

고양이의 몸짓과 표정에 괜히 웃음이 나는게

고양이에 빠진 저와 쏙 빼닮아 글을 읽으면서 피식거리게 됩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무레요코의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평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글이 술술 읽히실겁니다.


요즘 길고양이 학대문제들을 신문에서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유없이 학대, 죽음을 당하는 길고양이들이 이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올바른 사회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분들이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고

조금이나마 애정어린 눈길과 관심이 생기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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