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닥치고 영어 - 영포자가 하버드를 가게 된 기적의 독학 훈련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이지현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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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들리면 울렁증이 발동한다.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고 뒷걸음질 친다.

예전에 창덕궁 앞에서 장소를 묻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딱 그랬다.

어찌나 창피하던지...친구와 부리나케 그자리를 떴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부끄러웠으면서도 그 뒤로 나의 영어실력은 거의 변화가 없다.

그러니까 전무다...

그래도 영어를 공부해보긴 해야할 것 같아 최근에 아는 꼬맹이에게 조언을 구했다.

우수한 영어 성적을 소유하고 있기에... 그래도 역시 막막한 상황...

그때 눈에 띈 책이 바로 1년만 닥치고 영어다.

오호..과격한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든다.

 

 

자 그럼 영어를 포기했던 저자가 어떻게 영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이제 좀 살펴보자.

그는 영어 공부를 결정짖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영어뇌', '전략', '시간', '효율'이다.

책은 이 4가지를 한가지씩 하나의 part에서 다루고 있다.

 

part1 영어뇌 관련이다. 발상의 전환이야 말로 영어 공부의 첫걸음

나처럼 울렁증이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영어가 뭐 별건가?'란 생각을 가지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영어에 대한 친근함을 키워야한단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좋아하는 것에 영어를 대비해서 공부가 아니라 일상처럼 영어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영어에 대한 발상을 전환하고 거부감을 없앤다.'(p46)

내가 좋아하는 관심분야나 특기에 영어를 대비시켜 거부감을 최소화 해야한다.

난 뭐가 있더라...역시 책?영화? 저자는 만화를 먼저 봤다고 한다. 그렇다면 난 뭐부터 봐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좀 쉬운 그림책을 봐야할 것 같다.

영어를 즐기기 위해 고고씽!!!

part2 전략이 필요하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하자

제목이 1년만 닥치고 영어다. 그러니 1년 후에 대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목표를 정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기 전 테스트를 먼저 해보라고 한다. 내가 얼만큼의 목표를 정해야하는지 현재의 실력을 파알하기 위함이란다. 현재를 파악했으면 이제 제대로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

저자는 그 목표를 세우기 위해 두가지를 실천해야한다고 한다.

첫째는 '가로로 요소 분해를 한다.'(p89) 책에서 구체적으로 나누는 방법을 소개한다.

둘째는 '세로로 시간 축을 분해한다.'(p93) 조금 생소한 말들이긴 한데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 하게 된다.

그렇게 나누고 세워서 이제 실천이다. 이를 통해 영어귀를 뚫어야 한단다. 귀가 트여야 시작이란 말이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고 열심히 평가하고 평가에 따라 개선한다.(p111) 이것이 영어 공부의 시작이다. 

예전에 텝스를 봐야해서 거의 공부를 하지 않고 본적이 있다. 점수는 정말 바닥이었다.

200점 이상 올려야했기 때문에 정말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너무 막막해서 영어는 나와 맞지 않아하고 지래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이번엔 그러지 않기를...

part3 시간이 필요하다. 낮은 속력으로 오래 달리기

공부의 왕도는 없단 말을 많이 한다. 그래 꾸준히 일정하게 오랜 시간을 들이면 공부가 안될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을 하고 피곤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시간은 만들 수 없다. 저자는 틈새 시간을 공략하라고 한다. 일을 하면서 하는 영어 공부가, 때론 학과 공부를 하면서 하는 영어 공부가 절대 쉬울리 없단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1년을 개미처럼 버텨내야 한단다.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매일매일 꾸준히 실천하라고 한다.

물론 이런 말은 누가 못하냐고 할테지만... 무조건 그 시간을 활용하라는게 아니라 각각의 시간안에서 어떤 것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를 알려주고 있다. 얄팍한 기술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는 근성을 이야기 한다. 그러기 위해선 주변을 영어라는 것으로 도배할 필요가 있단다. 저자는 하도 영어가 주가 되는 방송이나 책을 보다 보니 영어로 잠꼬대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들이는 시간만큼 성과는 있다고 하니 1년만 정말 눈 딱감아 보자.

part4 효율이다. 즐겁게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영어 공부법

저자는 자신만의 6단계 유튜브 영어 공부법을 만들었다고 한다.(p161)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기간을 정하고 각 단계에서 접해야하는 분야나 책, 사이트 등을 알려준다. 처음 시작은 아주 쉽고 간단하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분야로 넣어야한단다. 그래야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영어에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단다. 개인적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그쪽 관련으로 시작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아직은 자막이 없으면 답답하지만 많이 봤던 겨울 왕국(나도 좋아하고 조카도 좋아해서 꾸준히 봤다.)같은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하면 좋을 듯 하다.

흥미를 유발했다면 난이도를 상향해서 다음단계로 계속 진입하면 된다. 사실 엄두가 안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 그런데 레벨업을 하려면 역시 단어가 중요한 것 같다. 매일 단어를 암기하는 것도 빼놓지 말라고 한다. 저자는 4000개의 단어를 1달에 암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방법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정말 1년간 눈 딱감고 닥치고 영어에 매달린 것 같다.

선뜻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만 1년인데 안해보는 것도 억울할 것 같아 계획을 세워 도전해 보고 싶다.

 

 

어떤 것이든 잘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느냐인 것 같다.

예전에 10년간 동일한 일을 꾸준히 하면 달인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영어의 달인이 무조건 되라는 말은 아닐거다. 다만 꾸준히 일정한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면 영어에 대한 울렁증 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일거다.

처음 만나는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고 자막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단어들의 의미를 알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나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질 듯 하다.

그렇다면 눈 딱 감고 한번 나도 1년만 닥치고 영어에 몰입해 볼까?

물론 작심삼일이 되면 안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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