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자수 - 소중한 이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자수 한 땀
장정은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오랜만에 바늘을 잡아봤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양말에 이니셜을 세기는데 성공했다.

어허...너무 쉽게 생각했다.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공예들을 이것저것 배워보기도 하고 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을 가르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이 바빠지고 어느 순간부터 게으름을 피우기 시작하더니...이젠 아주 간단한 것 외엔 하기 싫어지는 실증병에 걸려버렸다.

그런데 책은 또 탐이 났다. 그래서 선물 받은 책이 바로 선물자수!!!



자수가 예쁘게 놓여있는 선물을 만들며 선물 받을 사람이 기뻐할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 진다.
표지를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허한 마음을 자수로 달랬다고 한다.
한땀한땀 수를 놓으며 마음과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고 한다.
하나하나 모습이 완성되면 자신도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었을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나도 그런 마음 한번 느껴보고 싶은데...글쎄...
나도 잘 만들어서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셔츠 소매에 내려앉은 무당벌레~
왠지 소매에 이런 모양이 수놓아져 있으면 상대를 한번 더 쳐다볼 것 같다.


여권 케이스엔 음악을 담고~
여행을 떠나는 즐거운 마음을 음표와 함께 실었다.


양해 주차를 위한 번호 알리미는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고~
잠시 주차해 두었어요~


아기 용품에선 엄마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엄마는 널 정말정말 사랑해~"란 말이 들려오는 듯 한 아기자기한 소품들~


마음을 수 놓아 만든 선물을 통해 사랑이 전달되기를~


함께 수를 놓으며 이야기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테지~


어떤 재료들이 사용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스티치들은 어떤 방식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고~


바느질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도 소개한다.


내가 도전했던 자수~
이니셜을 새기고 싶어서 먼저 연습을 해보고 양말에 옮겨보았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쳐 양말 한쪽에 이니셜을 새기는데 성공했다.
오호..뿌듯했다. 잘했어 두목원숭이~^^캬캬


바느질을 잘 하지 못하지만 이쁘게 수놓아진 것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한참을 들여다봐도 어떻게 했는진 잘 모르겠다.(우리 어머닌 단번에 아시던데...) 그래도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좋다.

아마도 제대로 뭔가를 만들진 못할지도 모른다.(살짝 흉내를 내면 다행일 듯~) 

뭐 몇년을 끊임없이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갈 위해 만들겠다는 마음을 먹는건 멋진 일이 아닌가 싶다.

느려도 엉성해도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번 도전해 볼 필요는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한번 도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