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기와 쓰기에 대한 책들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책들을 한권한권 보기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게 되고 열심히 읽곤 있지만 몇년이 지나고나니 읽기든 쓰기든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초조한 마음이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시작해보자하는 마음으로 관련서적들을 한권한권 볼때 이책 독서 천재가 된 홍팀장을 만났다.
책은 홍팀장이 독서 멘토로 강대표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책읽기의 달인으로 읽는 것뿐 아니라 독서모임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이룬 그와 아직도 독서가
만만치 않은 홍팀장이 만나 진정한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속의 강대표가 이야기하는 독서법은 최근에 읽었던 1만권 독서법에 반하는 독서법이라 살짝
혼돈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강대표가 말하는 독서법이 내가 책읽기를 할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어서 1만권독서법보다는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우선 책읽기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날 경영할 수 있는 독서를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자기 경영이 안되면 읽으면 안되는 건가?'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 말이다. 편하게
읽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에게 남는 것이 더 많다면 그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날 발전시키기 위해 책을 읽고 끊임없이 질문하라고 한다.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어서 뇌를
자극하라고도 한다.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 뇌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책 읽으면서 기록에도 힘써볼까?^^
이렇게 읽기를 시작할 준비가 되면 메모를 하면서 책 읽기를 한다. 나만의 언어로 나만의 기록을
관리하는 독서법을 만들어야 한단다. 내가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만의 방식을 만들며 책읽기에 박차를 가한다.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사실 과거의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짜투리 시간(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때론
잠시 쉬는 커피타임 등)에 책을 들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간이 없어 책을 읽을 수 없다란 말에는 반박을 하게 된다. 책 속의 강대표도
시간관리를 통해 독서시간을 마련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이 핑계라는 말이다. 1주일 단위로 자신이 쓰는 시간을 기록해
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시간을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쓰는지 대번에 확인이 된단다. 아직 나도 한번도 그렇게 기록을 해본 적이 없다. 왠지
한번 점검을 해봐야겠다. 그럼 책 읽을 시간이 더 나오지 않을까?
책을 맹목적으로 읽다보면 얻어지는게 없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한동안 그냥 아무생각없이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아주 쉬운 소설들만 읽었다. 정말 말그대로 아무생각없이 읽고 싶어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책들은 피하게 되다 보니 내가 지금 왜 책을 읽고 있나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게 목표없이 책을 읽고 있어서 그렇단다. 다독을 하는 것도 좋지만 1권을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단다. 책읽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자 이렇게 제대로 읽고 난 후 기억을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니 기억하기 위해 메모하거나 체크해 두었던 부분들을 한번에 모아 노트를 만들어야한다. 이는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지식이 될지 쭉정이가 될지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냥 많이 봐서 알고 있는 것만 늘리는 것은 제대로된 독서법이라 할 수 없다. 많이 봤다면
그만큼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을 관리하는 것이 책 읽기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지식에 가치를 부여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를 하고 실행에 옮기고 그것이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 읽지 못해도 책의 핵심을 파악하는 힘... 제대로 읽는 법을 터득해서 계속 읽다보면 저절로
파악이 되지 않을까?
그러니 오늘도 난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책이 있어 무척 행복하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책에서 길을 찾는다는 사람들을 예전엔 비웃었었다.
그런데 책을 좀 더 많이 만나게 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때론 책
읽는 것에 대한 책을 통해서 난 책에서 길을 찾는 것이 절대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독서가 취미가 될 순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나의 행동이 변화되고 또
변화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긴다면 그게 취미고 특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난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그 책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나 곰곰히 생각한다. 강대표처럼 독서의 달인은 아니어도 독서를 취미라고 당당하게 말할 순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순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