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정유희 지음, 권신아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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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어질어질...마음은 갈팡질팡...

혼람함을 틈타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 속을 온통 채우는 요즘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도 자꾸 '뭘까?'란 의문이 들어찼다.

동명의 드라마로 인해 이책이 원작이 아니냐는 물음이 있어 알아봤다. 드라마 작가님이 제목을 고심하던 중 작가님의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발견하고 사용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함부로 애틋하게... 글쎄 뭘 그리 함부로 했다고...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쉽지 않았다.

왜? 이렇게 이해가 쉽지 않지란 의문이 자꾸 따라다녔다.

 

언제든 곁에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누구나 각자의 생각안에서 사물을 보고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과 나름의 관계를 유지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누구와도 나눌 수 있지만...함부로 나누면 안될 듯 하단 생각을 하게 했다.

 

 

사랑 참 좋은 것인데...

그게 달콤하기만 하지 않아 씁쓸하고....좋기만 하지 않아 슬픈 것 같다.

좋은 것을 쭉 유지하는게 왜이리 힘든지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때가 더 많으니 또 빠져드는 것이겠지...

그래도 달콤한 것이 더 많으니 빠져드는 것이겠지...

날아오르자 훨훨~

 

 여전히 책 속의 글들과 그림에서 제대로된 의미를 모두 찾아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음에 또 읽으면 느낌이 달라질테고...그 이후에 또 읽으면 다른 의미로 다가올테니...

다만 책에서 보여주고 싶은 사랑에 대한 어떤 정의를 다 읽어낼 수 있는 상태로 변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생각이다. 그래서 왠지 함부로 버릴 수 없는 책일 듯 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 문구들이 애틋하게 다가올지 모르니 말이다.

이번에 제일 마음에 와닿았단 '월화수목금토일'이 다음엔 시시한 느낌으로만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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