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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화...
아~주 어릴땐...화를 절대 참지 않았다.
조금 자랐을때도 화를 참지 않았다.
조금 더 자라 학교에 가니 화를 조금 참았다.
조금 더 자라 더 나이가 먹어 학교를 가니 화를 조금 내었다.
성인이 되고 나니...화를 이젠 내는 것이 힘들고 어려워졌다.
성인이 되고 나도 화를 주체 못하고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래서 그 화를 좀 과격하게 풀다 보니 범죄자가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래도 지극히 일반적인 나 같은 사람은 대체로 화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 삼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막상 화가 나도 그자리에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 말이다...
아마도 작가님도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다.
물론 가끔은 울컥해서 화를 내게 되지만...그건 말그대로 버럭 성질을 내지르는 정도로다가??
책 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에서 작가님은 그런 사람들의 버럭을 작가님
자신을 빗대어 풀어내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혹은 너무나 뻔히 보이게 화가 날때가 있다.
거의 매일매일 그런 순간은 찾아올텐데...
작가님은 작가님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경우 화가 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는데...어떤 이야기를 했을때 똑같고 형식적인
응답으로 사람을 분통터지게 하는 그런 류의 사람을 만났을때...정말 한대 쥐어박아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은 작가님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이렇게 물어도 그래? 저렇게 물어도 그래? 아니 결론도 없고...뭐가 옳은 건지 알수도 없는
그런 어정쩡한 태도...
그렇다면 뭐하러 만나고 있는지란 생각도 들었다.
위 만화는 그런 내용을 말로 풀어내다가 역시나 만화가이신 당신의
특기를 살려 만화(네컷만화~)로 풀어내 주셨다. 센스쟁이 작가님!!! 지루할 틈을 주시지 않는다.
물론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가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의견충돌이나 화가 나게 하는 행동이나 말이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조금은 상대를 생각하고 또 나도 나에 대해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면
'화'라는거 조금 덜 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은 들었다.
(나부터 실천해야겠지...)
그래도 그 화가 나서 어쩔 수 없을때...어떻게 해야할까??
작가님은 나처럼 술을 못드신다고 한다.
그래서 술먹고 술주정인양 누군가에게 "닥쳐, 이 바보"라고 소리치는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하신다고..그래서 방법을 바꾸셨단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아! 기분 좋아~"
하고 말하면서 화를 풀곤 하신단다.
나도 뭔가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좀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근데...뭘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