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 양양 에세이
양양 지음 / 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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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살아가고 있다는건 누구에게나 다 처음인데..

다들 처음이 아닌양...

무엇이든 잘해야할 것 같고 실수를 하면 뭔가 아주 큰 잘못을 한 것처럼 사람들에 주눅들어 쪼그라드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이 든다.

그냥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었다.

얼마전 읽었던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여자라는 생물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던 것인데...이책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이라는 책을 읽어면서도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책은 5가지의 부분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즐겨 읽었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어쩌면 잔잔한 이야기들의 집합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조금은 세상에 살짝 비껴나가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많이 접하고....

사는 것 자체가 너무 바빠 팍팍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요즘 이책을 접하니...

왠지 책속의 글들이 잔잔한게 아니라 조금은 외롭고 제목에서 언급된 단어처럼 쓸쓸한 느낌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공항에서 만난 뒷모습을 묘사한 부분이나(p73)...눈물이 흐르는 어떤 순간(사실 작가님은 어느 순간 눈물이 흐르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을 묘사한 부분(p244) 등을 읽을 때...

나도 모르게 그래..그렇지...공감 되는 그부분에 뭉클했었다...

물론 어느 바닷가...그곳에서 만난 자그마한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할때(p35)나 자신의 조카 지오에 대해 언급할 때(p55)의 작가님은 한없이 온화하고 따뜻하며 포근함을 주기도 하지만...

 

꽤 많은 것들과의 이별과...그로 인한 슬픔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한 어조는 어쩌면 그녀가 노래를 하는 가수여서...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유로운 영혼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표현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작은 것 하나와의 시간도 허투루 보아 넘기지 않는 감성을 가진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조금 바쁘게...

날 돌아볼 시간이 잘 주어지지 않는 요즘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한번 더 여유를 가져라..조그만 쉬어가며 해라..하고 이야기 해주고 있는 듯 한 느낌이랄까...

 

일상적인 것을 더듬어 주고 일상적인 어떤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한...

그래서 쓸쓸한 사람인 듯 하지만..어쩌면 행복한 사람이 또 우리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쓸쓸함이라는 단어를 가장한 따뜻함을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글에 박수를 보낸다.

 

아 그리고 마지막 장이 끝나면 5개의 장의 각각을 노래로 만든 부분이 등장한다.

아직 음악으로 직접 들어보지 못했지만...

작가님이자 가수인 양양님이 직접 부르는 노래를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초대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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