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프로젝트
그레임 심시언 지음, 송경아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책속의 돈은...

그는 계획이 철저한 사람...한치의 오차도 용납하기 어려운 사람...

으....답답해!!!

그럼 그가 하는 프로젝트도 마찬가지고 답답할까??

그가 하는 프로젝트가 로지프로젝트일까??

돈은 39살의 독신이다.

그에겐 아주 극소수의 친구들이 있다.

그는 자신의 계산적이고 계획적인 삶의 구성때문에 타인과의 어울림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이러기 쉽지 않다..물론 알면서도 모른척...자신만이 다 잘난 듯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정말 꼴불견이다..ㅋㅋ그런데..돈은 안그런 것 같다...)

그렇게 그에겐 적은 숫자의 친구..그러니까..클로디아와 진...이 가장 가까운 친구다..

그런 그들에게 이젠 자신도 아내를 얻어야겠다고 말하고...'아내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니까 그가 할 프로젝트는 자신을 품절남 시키는 프로젝트!!!

아내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앞으로 아내프로젝트라 명명해야겠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아내프로젝트를 위해 설문을 하고...여자들을 만나게 된다...

음...그런데 영...아닌가 보다..

이것이 맘에 들면 이것이 맘에 안들고..

저것이 맘에 들면...저것이 맘에 안들고...

그런 그의 앞에 로지라는 진이 보냈다는 그녀가 나타난다...

그런데...그녀가 나타나면서 그의 모든 것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아내프로젝트에 로지는 적합한 사람일까? 아니면...그녀의 어떤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걸까??

돈과 로지는 과연...뭔가 관계를 진전 시킬 수 있을까?? 아니면...그냥 그저그런??(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라구요~)

사실 책선물을 받고...한참을 책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리는 것 같아...지난주에 살짝 여유가 생기면서 책을 읽기 시작!!! 후딱 읽어버렸다...

날씨도 쌀쌀해지는데..돈의 아내프로젝트가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그렇게 열심히 읽어버렸다.

음....

돈..사실 사회성 결여에...굉장히 자기밖에 몰랐던...그러나..남들과 자신이 무척 달라 어울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정직한 사람...그래서 무척이나 끌렸던 인물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계획에 딱딱 맞춰서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뭔가 살짝 부족한 그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 같아...그것이 안되보이면서도 안쓰러워서 그가 참 좋았던게 아닌가 싶다.

그런 그에게..로지가 나타났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않은가!!!

아..나의 로지는 어디 있는걸까??(여기서 말하는 로지는 남자를 말하는 거다...참고로 난 여자니까!!!ㅋㅋ)

 

사실 책은 박진감이 넘치지도 그렇다고 뭔가 굴곡이 마구 있어 클라이막스가 있지도 않다.

다만 주변에 있을법한..뭔가 2%부족한 그들이 나와준다. 그래서 읽는이로 하여금..."그래..나도 이런 점은 부족하지...그럼 난 이렇게 해볼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더욱 즐겁게 책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들...뭔가 부족해도...채울 수 있는 뭔갈 찾아냈으니!!! 축복한다...

 

음...음...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던 건데...책을 읽고 나서도 생각난 건데...

아무래도..나도 남편프로젝트를 시행해야 할 것 같다...

그럼 어디선가 로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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