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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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무슨 꿈 꿨어?"

"글쎄... 기억이 안나는데..."

"안꿨어."

"뭔가 꾼거 같은데...좋은건 아니었어." ......

사람마다 각각의 대답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대답은 "안꾼거 같은데..."다.

뭔가 희미하기도 하고 정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아리송한 상황들을 작가님은 달러구트 백화점에서 꿈을 샀거나 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 달러구트 백화점에선 어떤 꿈들을 팔까?

페니가 달러구트 백화점에서 일한지도 이제 1년이 되어간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어디든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받는다는게 뿌듯하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가게 된 민원관리국에선 꿈에 대한 민원의 수많은 것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 중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몇명의 단골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아니 단골손님이었던 그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리고 달러구트가 계획한 백화점의 큰 행사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1편을 읽을 때 먼저 읽은 지인분에게 물어봤다.

"책 어때요? 제목 무지 특이하네요... 근데 이거 외국소설이죠?" 

"생각보다 재미있고 단숨에 읽었어. 근데 이거 우리나라 소설이야... 참신해~ 한번 읽어봐..."

그렇게 사전 지식없이 1권을 덥석 읽었다. 그리고 정말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것 참... 어쩜... 이렇지? 아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 꿈을 판다고? 정말?

그럼 나도 매일 꿈을 사는건가? 기억이 나든 나지 않든??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점령했었다. 너무 신나서 주변에서 묻는 사람들에게 이건 그냥 읽어봐야해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냥 기분 좋아지는 꿈을 꾼 것 같았다. 페니의 성실한 모습도 좋았고 엉뚱하지만 특이한 동료들도 좋았다. 무엇보다 페니를 고용한 달러구트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그녀의 첫걸음과 서툰 발걸음을 따라갔었다.

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났다고? 오호... 세월 빠르군...

그리고 2권을 만났다. 역시...

페니와 달러구트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민원관리국... 현실처럼 그곳에서도 민원을 받는구나... 그것도 3단계로 나뉘어 관리를...

아주 체계적이다. 뭔가 신선하다.

이번엔 엉뚱함만 보여준게 아니라 따뜻함도 함께 담았다. 새로움 뿐 아니라 정겨움도 담아냈다. 꿈을 꾸는 그들이 꿈을 꾸는 내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해도 된다는 것을...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은 많은 것에 힘을 주는 것 같다.

자신의 행복에서 모든 힘이 나온다는 말에 공감했다.

꿈 속에서만이라도 행복해지자?

꿈 속에서 행복해지면 실제에서도 행복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나 자신을 꿈 속에선 더더욱 잃지 않을 수 있음을...

그리고 꿈에서 만나는 나로 인해 현실에서의 나는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냥 나 자신으로 인정받을 수 있길...
그래서 좌절하지 않을 수 있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다녀오면 왠지 그렇게 될 것 같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그럴 수 있음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달러구트와 페니 그리고 백화점에 있는 꿈을 위해 오늘도 뛰어다니고 있는 그들을 통해서...

 

*팩토리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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