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듀 - 경성 제일 끽다점
박서련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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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입체적이지만 표정은 앞면에만 있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이 문장이야말로 경손과, 경손의 입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는 독자들이 앨리스를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박서련의 소설은 기어코 독자들에게 앨리스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한다.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의 입체성을 읽는 이에게 펼쳐 보이는 일이 과연 소설가의 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박서련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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