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보다 더 범죄적인 판결을 나는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 - P227
인간도 선해서 아름다운 게 아니란다. 살아 있으니 아름다운 거야. 어린애처럼. 살아 숨 쉬며 세상을 궁금해하고 한시도 가만히있지 않기 때문에 선한지는 상관없어. 눈에 빛이 감돌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가끔은 파괴적이고 상처를입히고 또 가끔은 이기적이지만, 살아 있기에 아름다워. 살아 숨 쉰다는 점에서 진보도 그렇단다. - P93
-이런 식으로- 단호하고 솔직하게 교류한다면 타인과의 시간을 훨씬 더 즐겁게 느낄 수도 있다. 어쩌면 당신이 피하고자던 것은 어떤 척을 하며 노력을 쏟는 그 행위였을지도 모른다. - P76
악은 신체에서 깨끗하게 제거해 환자를 처음부터 새롭게 조립해야 하는 심리적 암 덩어리일까? 아니면 유전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물려받는 것일까? 악이란 대체 뭘 의미하는 것일까?" - P131
인생은 이렇게나 짧은데, 지금까지 나는 그 삶을 얼마나엉망으로 살아왔는가. 내 실수에 대해 다른 사람을 탓할 수는 없었다. - P177
잔인한 사람들은 도시와 왕자, 권력처럼 왔다가 잔해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것들은 영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밀리와 함께 서커스에서 봤던 광대, 그 광대는영원했고, 그 광대의 공연은 절대로 바뀌지 않았다. 삶은 그러해야 했다. 그 광대는 대중의 변덕과 위대한 이들의 거대한 발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