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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사라 게이 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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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불을 일으키는 도화선은 무엇일까요?

그 불은 무한한 부를 추구하느라 이성이나 도덕적 원칙, 존경심, 주의력을 파괴합니다.

야망의 불씨를 품고 있는 사람 옆에서 누군가가 그 불씨를 불길로 키우면

이런 꼴이 되는 겁니다.

P633 로베르토의 말

하우스 오브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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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구찌
사라 게이 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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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만든 사람들은 과연 명품일까?
구찌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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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황헌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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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행복한 자에게만 달콤하다

 - 영국 낭만파 시인 존 키츠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음식을 놓고 마시는 좋은 시간의 술은 아름답다.  슬픔과 근심이 있거나 불편한 사람과 논쟁이라도 하는 상황에서 마시는 술은 독 이다. 모든 술이 그렇지만 와인만의 묘한 매력이 있다.

와인에 맞는 잔에 따라 색을 즐기고 향을 즐기고 그리고 맛을 즐긴다. 여기에 더해지는 이야기가 즐겁게 만든다. 친구가 출장길에 사 와서 맛 보았던 아이스 와인의 맛은 항상 그 친구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여행 길 낯선 도시의 와인 창고에서 발견한 가격 대비 훌륭한 와인은 그 여행을 행복하게 한다.

그 와인들이 궁금하다면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을 옆에 두고 찾으면 된다.

와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포도이다. 포도 품종이 나오는 와이너리의 기후와 발효법, 숙성법, 역사적 이야기들과 함께 만들어진 '와인의 맛'을 이야기 해준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각 나라 그리고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까지 와인이 생산되는 곳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레드 와인 한 잔, 아니면 달달한 화이트 와인 한 잔을 옆에 두고 상상해 보자. 이 와인이 언제 어느 와이너리에서 어떤 포도로 만들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숨죽이고 있었는지, 그래서 이제 내 앞에 이렇게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와인을 알기 어려운 이유는 프랑스어나 이탈리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의 오랜 역사 속 와인은 변수가 너무 다양하다. 그래서 내가 마시는 와인의 뿌리와 성장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마시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와인에서 종교와 전쟁은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 세계 역사에서 유럽의 십자군 전쟁, 백년전쟁의 속내에는 포도주가 관여하고 있었다. 교황이 미사에 사용하는 포도주는 그 와이너리의 영광이 되었다. 도망간 위그노가 생존 수단으로 제조했던 포도주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세계대전 때에도 유명한 와이너리는 건드리지 않았다.

포도의 품종이 같아도 어떤 지역에서 언제 누구에 의해 재배 되었는지, 언제 수확해서 언제 어떤 와이너리에서 어떤 제조법인지 그 와인을 언제 마시는 지에 때라 이야기는 달라진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그래서 각각의 와인마다 모두 다른 다양하고 깊이 있는 맛이 나온다. 한 병 한 병이 살아있는 유기체 같다.

유럽의 와이너리 여행을 해 보고 싶다.  이 책에 나온 최고급 와인들의 와이너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어느 시골의 한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마시는 여행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와인이 쉽게 친해지기 위한 훌륭한 매개가 된다. 와인은 ‘문화 공통어’라고 말한다. 와인과 친해진다면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다. 

와인을 좀 알고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와인은 역사인 동시에 철학이고 문학인 측면이 다분합니다. 유럽의 와인 역사는 곧 유럽의 역사와 중복됩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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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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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보랏빛 책을 받고 제일 먼저 삽화들이 눈에 들어 왔다. 대충 그린 듯한 펜화의 느낌이 소설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성의 없어 보여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아뭏든 묘했다. 내가 언제 19세기의 삽화들을 이렇게 볼 수 있겠는가. 원판의 모든 삽화가 다 실리지는 않았지만 삽화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소설은 18세기 말 유럽이 얼마나 격동적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 시대 역사적으로 유럽 대륙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대조적인 두 도시 프랑스 파리와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프랑스는 혁명이 시작되어 자코뱅파가 정권을 잡고 지롱드파를 단두대로 보내던 살벌한 시기였고, 영국은 명예혁명 이후 입헌군주로 조지 3세가 다스리며 산업혁명과 의회정치가 이루어지던 시기다.

이 두 도시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디킨스는 소설의 공간을 프랑스와 영국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프랑스와 영국의 정치적 입장이나 역사관 보다 혁명 당시의 긴박한 파리와 런던, 두 도시에서 살아가는 각 계급의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을 보여준다.

등장 인물 하나 하나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 없다. 그물처럼 얽혀있던 인물 관계는 진실의 폭로와 사건이 연관성이 <지킬박사와 하이드> 처럼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역사소설을 빙자한 추리소설!

“죽기 전 카턴이 발언을 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이랬을 것”이라며 나열되는 마지막 글은 이 소설로 말하려 했던 작가의 모든 것이다. 사랑하는 여성의 행복만을 위한 시드니 카턴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며 얻은 깨달음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삶이 혼란스럽다면- 혁명의 시기 같다면 마지막 장을 읽어야 한다.

"내가 썼던 작품 중 최고의 이야기"

라고 찰스디킨스가 말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최고의 시간이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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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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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이 최고의 이야기 라고 격찬한 소설! 자신감 뿜뿜한 그 이야기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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