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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빈티지샵
이사벨 울프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의 두께를 보고 읽기가 망설여졌다. 하지만 나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꿈을 파는 빈티지샵>을 읽는 것은 마치 동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내가 왜 책을 보기를 망설였을까? 망설인 시간까지 아까운 소설이다.
에마 안다사 키츠, 피비 제인 스위프트
둘은 어렸을 적 부터 자매처럼 지낸 둘도 없는 친구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30대에 친구 에바는 병에 걸려 죽는다.
슬픔.. 충격..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하루하루를 괴로워한다.
4시 10분 매일 새벽 에바가 죽은 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항상 눈이 떠지는 피비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피비를 보면 너무 안타까웠다.
다니고 있는 회사짜지 그만두고 빈티지 옷을 파는 가게를 연다.
댄이라는 기자에게 인터뷰도 하고, 그 인터뷰 덕분에 많은 손님도 온다.
여러 손님.. 마음에 드는 옷도 다르고, 체형도 다른 손님들..
정말 좋아하는 옷을 발견하고 사가는 손님들, 그냥 돌아가는 손님들...
손님 한명 한명의 사정 다르다. 사람 마다 사연이 있듯이 빈티지 옷들도 사연이있다.
빈티지 옷을 사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빈티지 옷이다 보니 파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한 할머니가 기억에 남는다.
벨 부인.. 2차 대전 당시 어릴 적 프랑스에서 실수로 인해 유대인 친구 모니카가 나치 수용소로 잡혀가게 된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조차 털어 놓지 않은 비밀을 피비에게 털어 놓는다.
피비 또한 친구 에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큰 상처를 서로에게 말하는 동시에 둘은 남다르고 특별한 말 동무이자 친구가 된다.
피비는 벨부인을 만난것이 운명이라 생각까지 한다.
로맨스도 있어서 좋았다.
약혼까지 했던 가이, 멋있지만 유부남이고 사춘기 딸 록시가 있는 마일스, 기자에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댄...
누가 그녀의 짝이 될지..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역시 내가 찍은 사람이 짝이 되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빈티지 옷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집에는 빈티지 옷이 있나 옷장을 뒤져도 보았다.
옷을 잘 관리만 한다면 나중에는 지금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할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