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그들의 행복한 시간이 시간이 시작된다.

때묻은 성모상도 색바랜 테이블보도 제과점의 싸구려 소보루빵도 그 시간만큼은 저마다의 빛을 발하는 시

간.  은수와 유정, 모니카 수녀까지 이 세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들'의 시간이 되

어준다. 

 살인자와 자살하려는 교수, 사형수를 찾아다니는 수녀. 이들 모두 죽음에 가까이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죽음이라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삶을 사는 법을 배워간다. 죽음이라는 잔인한-또 그만큼 진실한- 거울 앞에

서 마침내 그들은 결국 그들의 삶을 살기 위해서 용서해야하고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좋은 책은 마음으로 읽어서 마음이 된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이의 마음도 사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만이 진짜이고 다른 모든 것들은 뒤틀린 소음에 불과한 것이라는 보석같은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고 믿는

다.

fi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