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생리학 인간 생리학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류재화 옮김 / 페이퍼로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감하고 신랄한 문체의 풍자문학"

 

"'공무원'을 고민하는 50대 이하 靑春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인간은 그 나름의 생존방식에 따라 생리적 기질대로 살아간다"

 

공무원 사회를 치밀하게 꿰뚫는 르포르타주!

:: 르포르타주란?

보고기사 또는 기록문학. 어원은 보고(報告:report)이며 ‘르포’로 줄여 쓰기도 하는데, 어떤 사회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가 아니라 보고자(reporter)가 자신의 식견(識見)을 배경으로 하여 심층취재하고, 대상의 사이드 뉴스나 에피소드를 포함시켜 종합적인 기사로 완성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출처: 두산백과 !

 


 

 

 

 

 

 

 

 

 

 

 

 

 

 

 

 

출판사 <페이퍼로드> 서포터즈 2기에 선발되면서, 거주하고 있는 자택으로 책이 전해져왔습니다.

 

날씨가 꽤 좋은 날이었는데 ??

 

마침 선물같이, 소중하게 포장되어 온 것만 보아도

얼마나 책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분이신 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날 좋은 책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21년 올해로 3학년에 진학합니다.

아무래도 취업과 같이 진로에 대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고학년이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분야에 흥미가 많았고

또한 일단 해보자는, 요컨데 '경험주의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는 참 많은 장래희망이 있었고 ..

'공무원'은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에는 떠올리는 빈도 수가 참으로 적었던,

되고 싶다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공무원'이

 

정말 사회의 일원이 될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인 대학교 3학년의 지금,

문득 문득 고려해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공무원'을 떠올리면

"안정성"이 제일 먼저 생각됩니다.

 

그리고 평등한 접근 기회가 잇따를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예를 들어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대외활동이나 학점 등이 필요한데

무엇하나 보여줄 것이 없을 때, 막연하게 떠올리는 것이 '공무원'인 경우가 잦다는 말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예외가 있기도 합니다. 해당 학과가 공무원 시험과 관련이 깊은 학과라던가-)

 

요즈음의 사람들은 정년을 넘어 사회활동이 가능한 만큼, 경제이익 창출을 원합니다.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나락(해고와 같은)을 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공무원'입니다.

 

웬만하면 해고되는 일 없고,

임신과 출산의 상황에서 육아휴직 제도가 상대적으로 더 만연한 분위기이며

또한 정년 이후에는 공무원 연금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제 말의 요는, 사람들이 이토록 공무원을 흔히들 고려해보는 데에는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공무원'을 최고의 직업으로 언급하시곤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사회에도 분명 단점은 존재할 것입니다.

 

※해당 서평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비하 의도가 일절 없음을 밝힙니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의 대문호인 오노레 드 발자크가 19세기 당시 공무원 사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무원이라는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동시에, 신랄한 어투로,

때로는 1인 연극처럼 손쉬운 예시를 풀어 독자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 19세기 프랑스 공무원 사회의 관료주의를 담아내고 있는데,

왜인지 우리네 공무원 사회와도 얼핏 비슷해보입니다.

 

<공무원 생리학>의 시대적 배경은 7월 혁명과 2월 혁명 사이입니다.

또한 프랑스 문학계에서 '생리학' 시리즈가 대유행한 것은 1840~1842년 무렵인데,

읽다보면 자꾸 앞으로 돌아가 저자의 소개란을 확인하게 됩니다.

 

왕이 존재하는 19세기 프랑스 사회 속 공무원과

21세기 대통령이 존재하는 한국 사회 속 공무원의 생태계가 신기하게도 닮아있습니다.

 

저자 오노레 드 발자크는 프랑스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대표적인 예시로 공무원에 대한 당시 모습을 품고 있습니다.

 

 

 

 

 

 

 

 

 

 

 

제목의 '생리학'은 인간 유형을 분류하여 그 인물 유형의 생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의 공무원과 그 외의 지방 공무원으로 나누거나

지사와 공무원,

혹은 지사와 정치인,

군인과 공무원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유려한 서술 아래, 관료주의의 비판을 숨기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과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는 체 하고 있지만,

실상은 관료주의의 정점인 국왕을 향하여 일침을 날리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인 '공무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요즘

 

막연히 해당 도서에 대하여,

 

공무원 사회 내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알 수 있는 단점에 대한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신랄하게 조목조목 집어내고 있는 책이었던 것입니다.

 

21세기 사회와도 대단히 닮아있는 모양새가,

참으로 보수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웃기다가도

 

저당시에 저렇게 집필해도 과연 신변에 무리가 없는 것인지 괜스레 신경쓰이기도 하는 책이었습니다.

 

해당 작품으로 저자에 대해 좀 더 흥미가 가기도 했고

당시 프랑스 사회에 대한 다양한 각주를 통해 단편의 프랑스 역사를 맛본 느낌입니다.

 

 

 

 

 

 

 

 

 

 

*방황하는 50대 이하 청춘들에게, '공무원'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추천드립니다.

 

 

 

 

내용: ★★★★☆

풍자비판 문학을 낯설어 하거나 신랄한 어투로 비판하는 것이 거북하신 분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집/구성: ★★★★★

그러나 편집 및 구성은 만점입니다. 편집자 분의 애정이 듬뿍 담긴 시리즈 같습니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문제 시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무원생리학 #페이퍼로드 #출판사서포터즈 #책서평 #서평 #도서서평 #공무원 #생리학 #오노레드발자크 #대학생 #취준생 #청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