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가 되지 못할만한 조건을 나는 가지고 있다.
바로 경제개념과 돈의 개념이다.

초등학생 때 다녔던 학원에선 수학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며 다 풀때까지 집에 못보냈던 트라우마 때문이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수학이 가져다주는 재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숫자가 지닌 의미가 싫다.
그리고 나는 군것질을 좋아하지도 않고 물질적 욕심이 적은 편이라 돈의 필요성도 못 느꼈다.
용돈을 처음 받기 시작한 건 서울로 고등학교를 다니게된 순간부터였다.
등하교에 필요한 교통비와 연습실애서 연습하고 먹어야하는 밥값인 5만원
일주일네 한번씩 엄마에게 5만원을 받았다.

돈이란 걸 내가 스스로 계획하고 쓴 게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대학생인 지금도 계획없이 쓰고 있다.
타고난 성질도 큰 몫하겠지만...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한 순간 재미없을 것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오랫동안 공부한 학자가 저술한 책도 아니고 몇십년동안 갈거닦은 장인이 아닌
그저 평범한 시골집 사장님이 써내려간 글자는 나와 같은 처지를 상기시켜 술술 읽혔다.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고 받아들이는 의미가 무의미해진 오늘날
자본과 돈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직 다 읽은 건 아니지만...
괜한 걱정을 했단 생각을 지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책은 일단 재미없을거란 나의 판단을 무너트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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