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칠드런 - 2014 제8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6
장은선 지음 / 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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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디스토피아' .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든이들이 대부분 불멸할 수 있는 세상.

아마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에 가까울 것이다. 누구도 죽지 않고, 누구도 병들지 않는 세상.

하지만 소설은 우리의 환상의 어두운 면을 콕 찝어 억지로 끄집어내준다.


이 밀레니얼 칠드런은 '불멸자' 가 가득한 세상- 곧, 인류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세상 속에서, 

인류의 수를 맞추기위해 제정되는 각종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그로인해 사회에서 배척받고 버림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반대로 껄끄러운 면도 없잖아 있다. 나의 단점을 누군가 이야기 하는것이 불편하듯이, 

우리가 꿈꾸어 오던 세상의 어두운 면을 말하는 소설은 많은 고민을 만들어준다. 우리가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잘못되지는 않았는가, 등등.

과학이 급격히 발달하고, 클론을 만들어 그들에게서 장기를 척출해내어 사람에게 이식하자는 등의 이야기가 점점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등돌리지 말고 직면해야하고, 이에대해서 고심해봐야한다. 


 별개의 문제로 책은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이야기의 전개방식도 그렇고,

우리가 말그대로 '꿈꾸어' 오던 현실이 들이닥쳤을 때의 그림자등을 보여주는 것 또한 그렇다. 

암울한 내용으로 시작하지만 그렇기에 독자를 끌어당기는 흡입력이 있다.

한번 책장을 넘기면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어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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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촌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1
정의길 지음, 임익종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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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서 가장이슈가 되는 이야기들은 분명 국제사회와도 관련되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나라 밖에 이야기도 우리에겐 중요한 소식이 되었다.

하지만 가끔 뉴스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


왜 저 나라들은 사이가 않좋지?

왜 저 곳은 전쟁을 하고있지?

언제 저곳에서 분쟁이일었고, 어느새 끝났지?


그 이야기들은 우리가 모를수도, 알 수도 있는것이지만 분명 하나정도는 모르는 것이 있을것이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따지고 가기에 뉴스는 너무나 짧다. 우리가 역사시간에 배우는 것은 근대의 이야기까지, 현대에 가까운 세계정세는 거의 배우지않는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을 해소 할 수 있는 사회이슈들을 총망라 한 책이다.


이걸 읽은 후 뉴스에서 나라 밖 이야기들을 듣는다면 우리는 아아, 이 이야기가 저렇게 되는구나, 하며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내가 그랬으니까. 사회이슈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읽기에 모자람이 없는 책이라 확신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는 없더라도, 한번 읽어보아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꼭 진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생활에도 좋지 않을까.

특히나 국제사회의 변동이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이 시대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 해외이슈이다.


전쟁, 테러, 금융위기, 자원, 인종, 민족등 오늘날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를 다룬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뜨거운 지구를 담았다.

알기쉬운 삽화와 세세하고 친절한 설명. 


이 정도면 이 책을 읽을 충분할 이유가 아닐까, 짧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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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비룡소 클래식 29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김영진 옮김,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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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신비함을 불러일으키는 동화는 가지가지있다. 여자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과자라는 맛있는 유혹을 안고있는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린 나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준 오즈의 마법사.


생각해보면 어릴적의 난 오즈의 마법사를 보고서 꽤나 큰 충격을 받았었다. 마법사 오즈는 사실 마법사가 아니다! 라는 그 사실이, 어릴적에 나에겐 왜그리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는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동화였다.


읽은 동화는 어렸을 적 같은 신비로움은 없지만 추억의 아름다움과 동화의 경이로움을 보여주었다. 문학작품이 섬세히 표현된 세계라면, 이 두루뭉실한 동화의 세계는 굉장히 크고 넓어서 그 어떤 상상이라도 허용하고 받아주고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글은 확실히 지금에서 읽는다면 상상을 하는 양이 내가 지금읽고 있는 책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신기하게도, 이 책이 온날은 내가 뮤지컬 '위키드' 를 보고 온 날이였는데, 오즈의 마법사를 기반으로 마녀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한 뮤지컬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연중에 있으니, 될 수 있다면 꼭 보길 바란다. 굉장히 재미있게 보아서 원작동화를 다시볼까 하는 찰나에 이 책이 도착해 있어서 이것이 운명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도 해보았다.


다른 독후감들보다 내용이 훨씬 더 짧고 책의 관한 내용은 거의 전무하다. 느끼고는 있지만 내가 이 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해가 될것만 같았다. 어째서 '동화' 가 동화인지에 대해 깊숙히 느끼면서 책을 덮었다. 화려하거나 수수하게 표현해내는 고전과 문학들에 둘러싸여있을 때, 한번 쯤 추억의 동화를 다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의미에서 오즈의 마법사는 추억을 되새기기에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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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마니 일공일삼 93
조앤 G. 로빈슨 지음, 페기 포트넘 그림,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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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마니가 있었을 때

- 추억의 마니.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에 본 전대물이나, 마법소녀물과 같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만 아는 사람들이라도 누구나 한번쯤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한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등, 

애니메이션 계에 한 획을 그을 작품들이라 칭해지는 이 스튜디오는

이 '추억의 마니' 를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제작활동을 끝마치고 스튜디오를 해체한다고 한다.


나름의 추억이 깃든 이름이기 때문에, 표지앞에 붙여진 작은 스티커를 보고는 어린시절의 설레임을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창가에 앉아있는 금발의 소녀가 나를 보며 웃는 것만 같았다. 포근한 그 표지에 매료되어, 나는 책장을 넘겼다.


추억의 마니의 주인공은 안나라는 이름의 여자아이. 이 아이는 지독히도 자신과 남을 구별하고 있었다. 

책에도 나오지만 그녀는 '평범해 보이길' 원했다.

 그녀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은 다르다며 선을 긋고 있었고, 그 선안에서 빠져나오려는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안나는 그들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치않았다.

하지만 책을 몇장 넘기다 보면, 사실은 외로움에 몸부림 치고있는 안타까운 소녀를 발견하게된다.

 그런 그녀가 운명처럼 -어쩌면 정말 운명인- 강가의 저택에서 만난 금발의 소녀는 안나의 마음을, 행동을 뒤바꾸어 놓는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마니가 '조력자' 가 아니라는 것이였다.

이게 무슨소리인고 하니, 안나는 나름의 상처와 괴로움을 안고 있어 

나는 마니라는 등장인물은 안나의 상처와 괴로움을 보듬어 안아주는 캐릭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니는 그녀만의 상처를 안고있었다. 안나와 똑같이. 소녀들은 친구가 되가며 서로의 상처를 낫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추억을 만들어 가며 그것으로 자신의 상처를 나아가도록 하고 있었다. 이 얼마나 가슴 따듯한 이야기란 말인가.


추억의 마니 의 원제는 When Marnie was There 로 직역하자면 마니가 그곳에 있었을 때 라는 뜻이다.

맨 처음에는 이게 무슨뜻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로 번역한 제목도 마찬가지였다. 

추억의 마니 라니, 제목만 보고서는 도저히 그 내용을 추측할 수 없다.

알쏭달쏭 수수께끼와 같은 제목을 마음 한구석에 묻었으나, 

그 후 책을 다 읽고서 그 제목을 읽자 '마니의 비밀' 을 알았을 때 처럼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추억의 마니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꿈인지 현실인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를 이야기지만 누구나가 아,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라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니와 안나의 운명같은 관계를 알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전율이 오르는 반전까지도.

그렇기에 나는 그 따듯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렇기에 나는 떠올릴수 있다.

잔잔히 배를 떠나보내는 강과, 그 강변에 위치한 커다란 저택.

강의 주변을 울리는 커다란 종소리와, 저택 위쪽 창문에 마침내 보이는 금발의 소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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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3
위르겐 타이히만 지음, 카트야 베너 그림, 전은경 옮김, 이강환 감수 / 비룡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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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하늘에 보이는 별을 보며 감상적인 만족을 느끼거나

 신비로움을 느끼곤 한다.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도시로부터 거리가 

먼 시골에서는 하늘을 수놓은 별이 굉장히 아름답다. 

나는 언젠가 가족과 함께 천문대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갔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 보았던 밤하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나는 그 이후로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며 그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었다. 그래서 이 책에도 큰 흥미를 가지고 탐독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인류최초로 망원경을 

하늘로 향한 1609년부터 지금까지 천문학은 발전해왔다. 

400여년의, 어찌보면 짧은 역사를 가진 학문이지만 

천문학은 발견된 그 당시부터 현재까지 크게 각광받고 있다. 

21세기를 살고있는 우리는 현재 우주의 관한 단어들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블랙홀, 빅뱅, 적색 거성 등의 이론은 어찌보면 상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적지 않다. 궁금하지 않은가? 

모든 것을 빨아드려 마침내 빛마저 삼켜버리는 

블랙홀은 어떤 방식으로 탄생하는 걸까? 

하늘에 있는 은하의 개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밤하늘에 보이는 별들은 우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을까? 

하늘에 빛나는 별들은 어째서 똑같은 밝기로 빛나지 않을까?


문득 천문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거나, 

천문학에 대해 알고싶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이 책은, 

천문학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차근차근 나열하며 천문학에 대한 견해를 넓혀 줄 것이다. 

중간 중간에 있는 알쏭달쏭한 퀴즈와, 

재치있는 유머는 학문을 다룬 책 답지 않게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천문학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는 없지만 천문학에 대해 알아가고픈 사람들에 받침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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