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으로 역사를 성찰하고,
역사를 문학으로 조명한다.

나는 내 전공인 문학의 촉수로 역사와 문학을
일체화시켜 현대사를 반성해보고자 했다.

학문에 함몰되기보다는
민족사적인 희구의 전망 아래서 이미 나타난
역사적인 사실을 재조명한 것이다.
민족사에 대한 내 평소 생각은
낙관과 비관이 병존한다.
얼마든지 잘될 수도 있고 바닥 모를 나락으로
곤두박질칠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나는 남북문제와 정치세력,
문학과 사회 등을 이 책의 주요 화두로 삼았다.

임헌영

임헌영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6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1972 부터 1974년까지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1974년 긴급조치 시기에 문인간첩단사건으로 투옥되었다.
월간 『다리』, 월간 『독서』, 『한길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잡지의 편집주간으로 일했으며 1979년부터1983년까지 ‘남민전‘ 사건으로 복역했다. 
1998년 복권되어,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현대문학사상사』를 비롯해 『임헌영의 유럽문학 기행』『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유성호
1964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당선 후
한국문단의 주요한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인문대 학장이다.

주요 저서로 『문학으로 읽는 조용필,
『서정의 건축술』 『단정한 기억』 등이 있으며,
김달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에 등장시킨 제 인생의 스승들은
결코 미네르바의 부엉이처럼 한 시대의
황혼에야 날개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둠을 뚫고 새로운 시대를
일깨위주는 새벽의 전령사인
갈리아의 수탉들이었습니다. 그 수탉들의
울음을 제 무딘 솜씨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선망하는 빅토르 위고는 ‘진보‘를
"인류의 집단적인 걸음걸이" 이자
"국민들의 영원한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우겨도 인류는
영원히 진보합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진보야말로 인류의 영원한 미래이며 희망이고
사람다운 삶을 보장합니다. 
참된 진보란
보수와 진보의 편 가르기가
아닙니다. 
보수가 진보하면 미래가 되고
진보도 썩거나 무능하고 편 가르기로 나가면
반동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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