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우리는 ‘전체‘를 과학에 따라 기술할 것이고 그때 어떤 기초전제의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그 전제에 따라 체계 전체의 구조가 짜여진다.
이 책의 경우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어 얘기 진행의 판을 짠다.
첫째 전제는 우주의 구성물에서 얼과 생각에 우선권을 두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사실을 ‘생물학의 현상‘으로 본 점이다.
자연 가운데서도 사람이 지닌 특별한 뜻 그리고 사람의 유기체 성질, 어떤 이들은 이 두 가지 가설을 처음부터 부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두가설이 없이는 인간현상을 일관되게 종합하여 그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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