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로 알려졌던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5세기 말부터 562년까지 <가야의여러 초기 국가의 역사>라는 논문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강사를 거쳤으며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활발한 연구 및 강의 활동과 함께 국내 매체 기고를 통해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대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토종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논문으로 <가락국기에 있어서의 왕권신수설〉 〈신라 경문왕의유불선융화정책〉 〈6~7세기의 신라 지배층의 선민의식〉 등이 있으며 송영, 박경리, 김원일 등 국내 주요 작가의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바 있다.
지금은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 등 종교, 사회주의 관련 논저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당신들의 대한민국 02』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하얀 가면의 제국 나를 배반한 역사』 『우승 열패의 신화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등이 있다.
이남과는 아직 관계가 없었고, 이북에도 가기가 그리 쉽지 않던 그시절, 나는 "샘물 소리 높은 바위 틈에서 흐느끼고, 햇빛이 푸른 솔에차갑기만 한(泉聲四危石 日色靑松)" 명시(名詩) 속 산수의 실제 풍경을내 눈으로 직접 감상할 날이 오리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