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과 내용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책이다..
8개월 아가 엄마인 난 책을 읽는 내내 얼굴에 엄마 미소를 머금고 공감하게 되었다.
사진에 비친 햇살 마저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 책의 매력은....
거창하게 꾸미거나 포장하지 않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너의 날숨에 집 안 공기가 온통 연유 같다.
너의 까르르 웃는 소리에 나는
천국에 도달한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책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처음 예방접종했던 날, 천사같은 자는 모습, 아장아장 걸음마..
아이가 태어나고 일상에 지쳐 사랑스런 아이의 모습을 남겨주지 못했는데 이책을 보면서
반성하게 된다. 너무나 사랑스런 우리 아이의 모습을 나도 남겨주고 싶어졌다..

레아의 이쁜 모습 뿐만 아니라 부부의 이야기 역시 평범하지만 달콤하고 샤방샤방하다^^
"함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이 제목이 책을 다 본 후에도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다..
늘 잔소리에 신랑에게 이것저것 바라는게 많은 난 뭔가 큰 걸 얻은 듯한 느낌이다..
사랑하는 가족..
특별하지 않지만 나에겐 세상 무엇보다 특별한 존재..
너무나 따뜻한 책 '따뜻해, 우리'
추운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 듯한 아침 햇살같은 따스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