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해하지 말게. 자네가 내게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잘됐다는 것이니까.."
홈즈는 편지를 꼼꼼하게 읽은 후 나에게 물었다."자네 요즘 신문을 꼼꼼하게 읽는 것 같던데·"그거라면 보는 대로네."
나는 안락의자 옆으로 잔뜩 쌓여 있는 신문 더미를 가리키며 말했다."다리가 이 지경이니 꼼짝할 수가 있어야지."
"편지의 발신지는 그로브너 대저택이야. 깃털 펜으로 쓴 걸 보니까 그 고귀하신 분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잉크가 잔뜩 묻어 있겠어."홈즈는 내가 편지를 읽는 동안 이렇게 말했다."홈즈, 4시라면 이제 한 시간 남았군. 지금이 세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