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꽃이야 불의여우 그림책
줄리 모스태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불의여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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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따똑딱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바늘이 숫자를 돌아가며 가리키는 물리적인 시간이 개인적이고 추상적인 의미가 되는 순간 우리는 씨앗이 깨어나듯 희망을 품고 만개한 꽃이 된다. 

시나브로 시나브로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도 모르는 변화들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린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변해버린 나를, 세상을 느끼게 한다.

애달아 하며 붙잡지 않지만 지나가 버리고 나면 그제야 그런 순간이 있었구나 하며 같은 시간을 주욱 늘여 촘촘한 거미줄을 만들듯 촘촘하게 시간을 잡아 오늘을 천년같이 살게 하지만 어느 순간 다시 쏜살이 되어 저만큼 가버린다.

같은 공간에 함께 있어도 다른 시간을 사는 사람들이기에 그의 의미가 나의 의미가 되지 않건만 그래도 함께였음이 행복으로 느껴지는 것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다.

 나역시 시간에 대한 시를 쓰고픈 충동을 느끼게 하는 책이기에 그림책의 여운을 핑계삼아 나만의 해석을 덧붙여 본다.

시간은 째깍째깍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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