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휴대폰에 대고 이야기 하는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있지요.
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앞으로 사라지는 직업군과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군에 대한 자료를 본 적이 있어요.
전통적인 사무직, 관리직은 사장되고, 빅데이터 분석 활용하는 직군이 새롭게 각광받는다고 하더군요.
빅데이터가 과연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
천윤정 글, 박선하 그림
팜파스

미래 세상에 범람하는 데이터, 우리는 왜 빅데이터를 알아야 할까?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들이 데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다못해 내가 구매한 영수증 하나, SNS에 표시한 '좋아요' 하나도 '데이터'가 되는 세상입니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맞아 우리나라가 성공적인 방역을 할 수 있는 것도 확진자의 동선 파악 파악 및 정보공개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요. 동선 파악을 위한 GPS 확인 및 CCTV 자료 등도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외국 어느 연구소에서는 코로나가 팬데믹 상태로 접어들기 몇달 전에 이미 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의 대유행을 예측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렇듯 비교할 수 없을만큼 방대해진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이 가능한 기술발달로 빅데이터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팜파스 출판사의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4권, <어린이를 위한 미래과학, 빅데이터 이야기>는
추상적인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를 설정해 재미있게 풀어가는 책입니다.

단짝 친구 지호와 하린이는 학교 후문에 있는 '미스 와플의 이상한 상점'을 방문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에요.
와플가게 아니죠~~ㅎㅎ 아가씨아니죠~
'미스 와플' 할머니를 통해 듣는 재밌는 '빅데이터'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이야기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엔 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어져야죠~
'미스와플의 이상한 상점'은 평범한 문구점처럼 생겼는데 말인데요.
아이들이 사고 싶었던 게임공략집이 딱!!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아 맞췄을까요?

우리도 그런 적 있지 않던가요. 구매해야지 싶었던 물건의 목록을 쭈욱 추천해주는 쇼핑앱
혹은 관심있었던 책이나 여행지에 대한 추천 글, 만나본 적 있을거에요.
지호와 하린이의 대화를 데이터베이스로 하여 분석하여 진열할 물건, 상점을 여는 시간까지 정한 미스 와플의 이야기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흥미로운 동화를 통해 알아본 후 각 장의 뒤에 있는 좀 더 심도있는 요약과 추가 설명코너를 통해 빅데이터의 정의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어요.
'정보 사회의 원유' 4차혁명 사회 의 에너지원 같은 거라고 표현했는데요.
정말 딱! 와 닿는 표현이었어요.
우리가 소통하는 모든 것들이 데이터가 되어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
지금 이렇게 기록되는 포스팅도 하나의 데이터가 된다는 점!! ^^
그리고 이 글을 클릭해 읽는 독자의 정보도 데이터가 된다는 것이겠죠.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빅데이터는 '단순히 큰 데이터'가 아닌,
이를 '활용하려는 시도와 기술'을 총체적으로 칭하는 말이라고 해요.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서 산업 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활용된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2012년 미국 재선운동 때 '일각고래 프로젝트'를 시행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사례로 들었는데요.
데이터 과학자들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 유권자의 성향을 파악하려 했대요.
데이터가 많아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콕! 뽑아 분석해내는 능력이 중요함은 당연한 일이겠죠?

실제 구글과 아마존 등 에서 어떻게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지 2장 마무리코너에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특히 한국형 범죄 프로파일링 시스템 지오프로스의 예를 보면서도 빅데이터가 우리의 산업과 사회, 안전까지 직결되어있음을, 빅데이터의 중요도를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장을 더해가며 흥미있는 이야기가 계속되어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학교 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하려는 아이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을 하며,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플랫폼인 '하둡'에 대해서도 설명을 합니다.
저도 처음 듣는 얘기라서 아이와 갸웃대며 읽어봤는데요.
하둡이라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필요한 데이터만 남기고, 분석하는 과정 즉 데이터마이닝을 하는 빅데이터 분석 프로세스의 실무적인 것도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이디어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프로세스를 보여주니 머리에 쏙쏙!!!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요즘 아이들은 정말 깊이 있고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책을 통해 재밌게 배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빅데이터가 있다면, 이를 토대로 분석하는 사람도 있어야하겠죠?
데이터 과학자의 일과 필요한 소양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도 배울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빅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이 갖는 이면의 문제점과 윤리적 소양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막연히 빅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만 알았지, 아는 내용이 없어 설명하기 막연했었는데요.
책을 통해 빅데이터의 정의와 실제 활용, 관련 직업군 등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앞으로 미래사회에 살아가는 주인공, 우리 어린이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 기술과 만나는 디지털 인문학, 빅데이터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