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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평점 :
거칠고 부정적이던 심술쟁이 만복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
<만복이네 떡집> 아시죠?
2018년 초등학교 3학년 개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초등 필독서로 꼽히는 <만복이네 떡집>의 후속작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만복이네 떡집>에서도 등장했던 만복이 친구 '장군이'가 주인공인 <장군이네 떡집>이랍니다~

<장군이네 떡집>
김리리 글, 이승현 그림
비룡소

텅 빈 복주머니를 타고 태어나 잘하는 것도 없고
잘되는 일도 없어서 자존감이 낮던 장군이가
신비한 떡집을 만나 긍정과 행복으로 가득찬 아이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장군이네 떡집>
비룡소 출판사 서평 중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복 하나씩 넣어주는데, 장군이가 태어날 때 하필 복 열매가 하나도 맺히지 않은 탓에 허리에 텅 빈 복주머니를 차고 태어났대요.
그래서 장군이는 공부잘하는 복, 잘 먹는 복, 운동 잘하는 복 등 복이 하나도 없는 아이에요.

이날 아침에 똥도 못 누고, 비둘기 똥 피하려다 개똥 밟고, 괜한 오해를 받고, 좋은 소리도 못 듣지요.
똥누러 간 화장실마다 꽝이라 집까지 갔다오는 바람에 시험도 망치고,친구들에게 '똥장군'이라 놀림을 받아요.
입이 걸은 '만복이'도 '똥장군'이라고 놀려서 싸우게 되죠. 아직 만복이도 '만복이네 떡집'에 가기 전인가봐요^^

터덜터덜 집에 돌아가는 길 장군이 이름과 같은 '장군이네 떡집'을 만납니다.
주머니가 비어 있는 탓에 지나치고 갔는데, 아니 글쎄!
집을 향해 가는데도 아까 왔던 길이 또 나오며 '장군이네 떡집'이 나오지 뭡니까~
계속 계속 지나쳐도 또 나오는 '장군이네 떡집'

'만복이네 떡집'이랑 똑같다며 만복이네 떡집을 읽은 이 어린이는 다음 내용을 알기에 더 신이 나네요.
어떤 떡이 있을까 두근두근하며 만복이는 '입에 척 들러붙어 말을 못 하게 되는 찹쌀떡'을 먹었었다면서
장군이는 어떤 떡을 만날지 궁금해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가요.

우리 주인공 장군이가 조심스레 내딛은 떡집 안은 텅 비어있었어요.
가득 들어있어야 할 떡 바구니도 텅 비어있었구요.
그러다 달콤한 떡 냄새가 솔솔~~~
꼬르륵 배가 고픈 장군이는 떡 냄새에 이끄려 바구니 앞으로 착착~~
바구니 앞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기분이 솔솔 좋아지는 진달래떡"

이 떡의 가격은 "행복한 웃음 한개"라고 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장군이에게 '행복한 웃음'은 생각나질 않네요.
그러다 "우리 장군이가 태어났을 때 가장 행복했지!"라고 말했던 엄마 아빠의 말을 떠올리자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온 장군이~

'행복한 웃음'으로 값을 치른 후 덥썩!! 진달래떡을 먹은 장군이는 가만히 있어도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다음 날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군이는 친구들이 뭐라 놀려도 끄떡 없습니다.
긍정적인 기운이 흘러 넘치는 장군이는 무슨 말을 들어도 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물리쳐버렸거든요.
무슨 이야기를 들어도 좋은 생각으로 바꿔버리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별거 아닌 일에 상처받거나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그럴수도 있지~", "아, 너는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엄마가 백번 말하는 것보다 책을 통해 아이 스스로 느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한 장군이는 다음번엔 <장군이네 떡집>에서 집중력을 팍팍 높이는 팥떡을 먹었어요.
이 다음 일은 짐작할 수 있겠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장군이~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난 장군이가 자신감을 회복한 것은 말할 나위 없겠죠?
이 후엔 또 어떤 떡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뒷 부분도 정말 재밌게 이야기가 펼쳐져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었답니다.

장군이는 이제 떡집에 가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를 위해 떡을 사지 않고 남겨둡니다.
장군이는 이제 복없는 아이가 아니니까요.
자신감 없던 장군이는 이제 행복한 웃음과 용기가 넘치는 장군이랍니다.
<장군이네 떡집>에서 먹은건 긍정과 힘을 주는 말이 아니었나 생각하며
사랑과 행복을 먹고 자라는 아이에게 예쁘고 고운 말, 용기를 주는 말을 듬뿍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며 '장군이'가 멋진 아이로 변한 것 같아 기쁘며 말하네요.
너무 재밌단 말을 연발하며, 책의 말미에 만난 꼬랑쥐의 <소원 떡집>도 읽고 싶다고 하는 아이.
그렇다면 바로!! 만복이네 떡집 3권으로 동시출간한 <소원떡집> 안 읽어볼 수 없죠~
바로 구매해서 읽었답니다. ^^

만복이네 떡집, 장군이네 떡집, 소원떡집으로 이어지는 김리리 작가의 신비한 떡집 이야기~
자기긍정과 자존감 회복, 치유라는 메세지를 주는 떡집 시리즈 추천합니다.
<만복이네 떡집> 후속 시리즈 2,3권 <장군이네 떡집>,<소원떡집> 이 동시 출간되어 기다림 없이 만나볼 수 있어 즐거웠답니다.
행복을 주는 신비의 떡집
<장군이의 떡집>이었습니다.
<장군이네 떡집>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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