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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해맞이
진 윌리스 지음, 홍연미 엮음,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1월
평점 :
해돋이 보고싶어? 나랑 같이 가자!
<두더지의 해맞이>
<두더지의 해맞이>
진 윌리스 글,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재능출판
아직 새벽이 채 오지 않은 밤, 은은한 노란 불빛과 함께 연기가 나오는 들판의 집
누가 살고 있는걸까요?
바로 두더지의 집이었어요.
바쁘게 해돋이를 보러간다는 갈밭쥐를 만났지요.
해돋이를 본 적이 없는 두더지는 갈밭쥐를 따라 나서지요.
손을 꼬옥 잡고 길을 떠난 두 친구
눈이 나쁜 두더지가 나무 뿌리에 걸릴까 갈밭쥐는 조심하라고 이야기도 해줘요.
두더지와 갈밭쥐는 어느새 해돋이를 보기 위해 호숫가에 도착했어요.
그 곳엔 다른 동물친구들, 청설모와 토끼, 참새도 함께였지요.
해돋이를 기다리는 설레임과 해돋이의 모습을 자신만의 감상으로 말해주는 친구들 덕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두더지는 마음으로 해돋이의 장면을 떠올립니다.
때론, 달걀프라이같고, 아이스크림같기도 하고, 금단추 같기도 하다며 다양하게 표현하는 동물친구들
비록 보이지 않지만, 친구들의 재미나고 사랑스러운 묘사 덕에 마음으로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었어요.
어쩌면 해돋이를 봤다는 기쁨보다는 두더지를 생각해주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더 기쁜 아침이겠지요.
두더지는 해돋이를 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흔쾌히 권유해준 갈밭쥐 덕에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서로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해주고 아무렇지 않게 다독이는 멋진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
또래간의 갈등으로 인한 학교폭력까지 비화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기본이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런 친구를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길, 또 그런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봤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이지만, 두더지에게는 마법같이 특별했을 해맞이였겠지요.
작은 동물들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오는 <두더지의 해맞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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