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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
김난도 지음 / 미래의창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신문 문화면에 난 기사를 읽고 흥미가 생겨 선뜻 구입한 책. 그러나....
이 책의 정체를 곰곰이 살펴보면 논문 한 부를 확대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다 읽고나면 여러가지 이유로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면 독자가 너무 욕심이 많은 탓일까?
무엇보다도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대한민국 명품소비 증후군"이란 글이 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심층인터뷰이긴 하되 인터뷰 대상자의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아무리 심층 인터뷰라고 해도 3계층을 총망라한다면 아무리 적어도 30명 이상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12명의 인터뷰로 책 한 권을 만들었는지 놀랍기 그지 없다.
예전에 읽은 <한국의 부자들> 같은 책을 보면 물론 인터뷰 위주의 책이긴 하지만 다양한 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뭔가 밑그림을 그리는 게 있었다. 근데 12명의 인터뷰로 3계층을 대변한다니!! 정말 말그대로 "심층"이군.
물론 이 책의 장점도 있다. 인터뷰의 기록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음성도 들려준다는 것. 명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읽힐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