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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크리에이터 - 미래경제를 선점하는 착한 혁명가들
김대호 지음 / 아이엠북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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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그리고 자연

한때 우리는 너와 내가 화해하며 잘사는 방법만을 연구했던 시대가 있었다.

어떻게하면 이념을 넘어 대립하지 않으며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까 고민했던 시대.

차가운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세상은 과도한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그런 화려한 발전뒤에는 생태계파괴라는 아픈 이면이 있다.

우리는 자연을 짓밟고 파괴하면서 인간의 이기와 편리를 이루어 온 셈이다.

그렇게 파괴된 자연이 이제 인간을 공격해오고 있다.

아프다는 신음소리를 오랫동안 무시해온 귀머거리에게는

눈앞에 들이대주는 실물 훈련이 필요하듯

자연의 경고를 무시해온 인간에게 이제 자연은 눈앞에 그 파괴력을 들어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너와 나를 넘어서 자연과 함께 화해하며 잘살아야 한다.

 

에코크리에이터는 말그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그저 아름다움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여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질을 높이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적인 가치와 의미를 끌어올려 만들어내는, 굉장히 지적인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다. 

아름답다는 감탄사에서, 기발하다,독특하다, 획기적이다 라는 한차원 높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아름다우면서도 모두를 이롭게 하는 세상속에서 살수 있음을

독려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

착한 디자인, 그것은 제품의 목적을 다양하게 만들어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할수 있도록 한 것이며

제품의 출발에서 그 제품이 페기되는 순간까지  이로움을 줄수 있도록

철저히 기획하는 것이다.

이제 한가지 기능만 가진 디자인은 이기적인 디자인이 될수밖에 없다.

 

돈이 있으니 내돈으로 내가 사서 내가 맘대로 버리겠다는 생각은 저질 그자체인것 같다.

버리고 페기하는 것 자체가 보이지 않는 타인들에게 민페를 끼치는 행위인것이다.

버릴때도 신중하게 살때는 더 신중하게.

한때 어느 광고에서 나왔던 문구처럼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자연을 빌려사는 임대인일뿐이다.

그러니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때는 꺠끗하게 쓰고 돌려주는 것이 맞다.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도 조금만 신경쓰면 아껴쓰고 한번 더 쓸수 있는 것이 많다.

책임감을 가지고 한번더 생각하는 습관. 그것이 바로 에코크리에이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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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바람이 꽃을 피운다 - 심형준 에세이
심형준 지음 / 새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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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은 모조리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한번쯤 닿았다가 떠나간다.

누구도 그 바람을 비껴세우거나 그 바람 앞에 자신을 피하게 할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샌가 그 바람에 익숙해지고 그 바람으로 인해 성장하며 발전하게 된다.

처음엔 모질기만 했던 것이 어느새 친구처럼 나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일깨우는것이다.

 

잔바람이 꽃을 피운다, 는 제목이 어딘지 모르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서 책을 읽게 되었다.

세상이 빨라지고 바빠지면서 더 큰 목적과 달성 앞에 우리를 내세우지만

대부분의 인생이 그러하듯 그저 보통사람들으로 보통의 꿈을 꾸고 보통으로 살아갈뿐이다.

누구나 스티브잡스가 될수 없고 모두가 다 오바마같은 꿈을 이룰수는 없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너도 할수 있다고 부추기는 문구가 남무할때 혹시하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여 역시나 하는 무너짐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그런 부추기는 문구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적은것에 만족할때 큰 것이 없어도

살아갈 힘은 얼마든지 생긴다. 내 식구의 밥공기가 뜨거운 쌀로 꾹꾹 채워질때, 오고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쳐도 도망가지 않는 순간을 경험할때, 엄마가 보내준 반찬에서 고향을 느낄때 등등.

큰 빌딩에 걸린 현수막에 쓰여있는 '도전하라, 도약하라, 앞서가라 '라는 말같은거 없이도

적은것으로도 인생은 얼마든지 발전하고 발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추기지 말라- . 느리게 살도록 놔두라-. 좀 바보처럼 살아도 움추려들게 만들지 말라-.

이것이 그 문구들에 반하는 내 마음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작은 만족과 깨달음이 잔바람이라고 여겼다.

결국 꽃을 피우는것은 거센 바람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잔바람이다.

때로 그것은 슬픔이기도 하고 두려움이기도 하며 기쁨이기도 하고 환희이기도 하다.

그런 잔바람들을 저자는 하나하나 이름 붙여 우리에게 훈계하고 있다.

훈계라는 말뜻은 사전적으로 '타일러서 잘못이 없도록 주의를 준다'는 뜻인데

요즘은 훈계란 말이 적잖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띄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기분나쁘게 간섭하는 잔소리같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겸허히 받아들여 스스로를 발전하게 하는 멘토의 말같기도 하다.

어떤 입장을 취할것인가는 독자의 몫인것이다.

 

문체를 대할때 군더더기 없이 직설적인 화법을 발견할수 있는데 그건 마치

꼬장꼬장한 할아버지가 싸리비을 들고 마당을 쓸며 슬금슬금 훈계하는 이미지로 떠올려진다.

특히나 지성에 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데 그에게 있어 지성이란 아름다움 그 자체인것 처럼 여겨졌다.

늙어 죽어서도 끝까지 읽지 않아야 하는 것이 지성이며 얼굴을 가꾸기보다 지적인 충만함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 품위의 가장 최고봉은 지성미라는 것 등을 읽어볼수 있는데

지성이 있으면 남을 배려할때 올바른 배려를 이룰수 있고

지성이 있으면 누군가를 사랑할때 진정 사랑할수 있으며

지성이 있으면 어떤 인생의 본바탕을 지녔더라도 결국엔 아름다워 질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잔바람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단 한가지 우리가 지녀야할 태도는

끊임없는 지성에 대한 갈망인 것이다.

내가 이십대의 두근거림의 지점을 지나고 있었더라면 이 책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두근거림이 가뭇해지고 조용한 동네의 발자국 소리에서 살아있는 삶을 느끼며 매일 나가는 직장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서른중반이기에 이책은 잔소리같은 훈계가 아니라

고상하고 열정적인 훈계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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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바람이 꽃을 피운다 - 심형준 에세이
심형준 지음 / 새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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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은 모조리 우리의 몸과 영혼에 한번쯤 닿았다가 떠나간다.

누구도 그 바람을 비껴세우거나 그 바람 앞에 자신을 피하게 할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샌가 그 바람에 익숙해지고 그 바람으로 인해 성장하며 발전하게 된다.

처음엔 모질기만 했던 것이 어느새 친구처럼 나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일깨우는것이다.

 

잔바람이 꽃을 피운다, 는 제목이 어딘지 모르게 서정적이고 아름다워서 책을 읽게 되었다.

세상이 빨라지고 바빠지면서 더 큰 목적과 달성 앞에 우리를 내세우지만

대부분의 인생이 그러하듯 그저 보통사람들으로 보통의 꿈을 꾸고 보통으로 살아갈뿐이다.

누구나 스티브잡스가 될수 없고 모두가 다 오바마같은 꿈을 이룰수는 없다.

그러나 여기저기에서 너도 할수 있다고 부추기는 문구가 남무할때 혹시하 하는 바람으로

시작하여 역시나 하는 무너짐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그런 부추기는 문구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적은것에 만족할때 큰 것이 없어도

살아갈 힘은 얼마든지 생긴다. 내 식구의 밥공기가 뜨거운 쌀로 꾹꾹 채워질때, 오고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쳐도 도망가지 않는 순간을 경험할때, 엄마가 보내준 반찬에서 고향을 느낄때 등등.

큰 빌딩에 걸린 현수막에 쓰여있는 '도전하라, 도약하라, 앞서가라 '라는 말같은거 없이도

적은것으로도 인생은 얼마든지 발전하고 발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추기지 말라- . 느리게 살도록 놔두라-. 좀 바보처럼 살아도 움추려들게 만들지 말라-.

이것이 그 문구들에 반하는 내 마음인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작은 만족과 깨달음이 잔바람이라고 여겼다.

결국 꽃을 피우는것은 거센 바람이 아니라 시시때때로 불어오는 잔바람이다.

때로 그것은 슬픔이기도 하고 두려움이기도 하며 기쁨이기도 하고 환희이기도 하다.

그런 잔바람들을 저자는 하나하나 이름 붙여 우리에게 훈계하고 있다.

훈계라는 말뜻은 사전적으로 '타일러서 잘못이 없도록 주의를 준다'는 뜻인데

요즘은 훈계란 말이 적잖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띄고 있다.

그래서 저자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기분나쁘게 간섭하는 잔소리같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겸허히 받아들여 스스로를 발전하게 하는 멘토의 말같기도 하다.

어떤 입장을 취할것인가는 독자의 몫인것이다.

 

문체를 대할때 군더더기 없이 직설적인 화법을 발견할수 있는데 그건 마치

꼬장꼬장한 할아버지가 싸리비을 들고 마당을 쓸며 슬금슬금 훈계하는 이미지로 떠올려진다.

특히나 지성에 관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데 그에게 있어 지성이란 아름다움 그 자체인것 처럼 여겨졌다.

늙어 죽어서도 끝까지 읽지 않아야 하는 것이 지성이며 얼굴을 가꾸기보다 지적인 충만함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 품위의 가장 최고봉은 지성미라는 것 등을 읽어볼수 있는데

지성이 있으면 남을 배려할때 올바른 배려를 이룰수 있고

지성이 있으면 누군가를 사랑할때 진정 사랑할수 있으며

지성이 있으면 어떤 인생의 본바탕을 지녔더라도 결국엔 아름다워 질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결국 잔바람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 단 한가지 우리가 지녀야할 태도는

끊임없는 지성에 대한 갈망인 것이다.

내가 이십대의 두근거림의 지점을 지나고 있었더라면 이 책이 그렇게 큰 의미는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두근거림이 가뭇해지고 조용한 동네의 발자국 소리에서 살아있는 삶을 느끼며 매일 나가는 직장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서른중반이기에 이책은 잔소리같은 훈계가 아니라

고상하고 열정적인 훈계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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