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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김대리에게 인서울 기회가 왔다 - 대출규제.금리인상 끄떡없는 아파트 구입의 기술
정석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이 책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부동산 규제란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규제는 칼날같고 가차없지만 그만큼 명징하게 가능의 영역을 남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응당 필요한 두려움에서 불필요한 공포를 발라내라'는 것이다.
책은 적격대출(보금자리대출, 디딤돌대출)을 활용하면 서울 한복판에서도 LTV 70% 대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주택 구입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 한다. 곱셈으로 간략화된 공식을 이용해 보유 자산으로 구입 가능한 주택 가격대를 산출하고, 그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를 추려내는 법을 알려준다. 취득세와 유한책임대출, 주택연금과 6월 2일 이후 잔금 계약 등 돈을 아끼는 팁도 빠트리지 않는다.
호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은 "진정 무서운 존재는 문 뒤에 존재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공포는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상상할 때 가장 커진다. 부동산 규제 속에서 헤매는 대신 기회를 잡고 싶다면, 문을 열어 마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