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리 문학상 수상작 답게 신선했다. 이런 수레바퀴가 정말 존재하게 되어 나의 인간성?을 수치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더불어 나의 수치가 저절로 공개된다면 어떤느낌이 들까. 세상은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정으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가는 방향은 가치가 있을까. 여러가지 의문점을 동시에 떠올리게 했다.문학의 힘은 정답을 내어주는 것보다 의문을 던지게 하는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문학의 힘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 가제본으로 받아서 일부분밖에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더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머리 위 수레바퀴 설정이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지는건 작가가 서사를 끌고가는 능력에 있는 것 같다.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