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릇없는 왕자님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38
애니 화이트 그림, 카일리 포르나시에르 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낮에는 초등학교 사서 선생님으로, 남는 시간에는 어린이책 작가로 일하는
"카일리 포르나시에르" 라는 글쓴이의 책이랍니다.
아마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선생님 작가라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글을 썼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버릇없는 왕자님]이라는 책은 어떤 책일지....
슬슬 궁궁해 지네요.
왕자는 하인들에게 명령했어요,
왕자의 몸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고,,,,
요리사는 특별 수프를 만들어 대령했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은 원래대로 되돌아 가지 않았어요,

정원사는 장미에게 거름을 주면 자라는 것 처럼
왕자의 발을 거름으로 덮었지만...
몸은 자라지 않았죠,

세탁부는 줄어든 옷을 차가운 물에 흠뻑 적셨다가 빨랫줄에 걸면
쭉 늘어지는 것처럼
왕자를 빨랫줄에 대롱대롱 매달게 했지만..
여전히 왕자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지 않았죠,,,
짜증이 커질수록 왕자의 몸은 점점 쪼그라들어 생쥐만큼 작아졌죠,

왕자는 하인들을 불러 자신이 왜 훌륭한 왕자인지 말해 보라고 해요,,,
하지만....
하인들은 한마디도 못합니다.
왕자는 자신이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속상해 합니다.
왕자는 생각해요,,,
원래대로 몸이 커질수 없어도 마음만큼은 쑥쑥
자라게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왕자는 요리에게 음식이 맛있다고,
정원사에게는 꽃 향기가 좋다고,
세탁부에게는 옷이 깨끗하다고 칭찬을 하니...
하인들은 커다란 성만큼이나 훌쩍 커진 기분이 들었지요,

왕자님의 칭찬에 모두들 기뻐하는 모습에
왕자도 활짝 웃었어요,
왕자의 몸은 눈곱만큼 커지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높다란 성탑 꼭대기만큼 훌쩍 자란 기분이 들었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왕자는,,,
버릇없는 왕자가 아닌 착한 왕자가 되어 있었답니다...

큰딸로서 동생들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마음 참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화가난다고 동생들 한테 "돼지"라고 놀리죠,
이 책을 통해 우리 큰 딸이 동생들에게 돼지라고 놀리거나
화를 내며 못된 말을 했을때 동생들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좀 이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두번 읽어서는 아이에게 세뇌가 안될꺼 같아염ㅎㅎ
자주 읽어 주며 이야기 하면
우리 아이도 동생들의 기분을 알겠죠,,,
아무 때나 자꾸 자꾸 화가 나고
나도 모르게 나쁜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이 책을 읽어 줘야 되겠어요 자주,,,,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