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 -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김하은 지음 / 길벗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멋진 인생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프로 100일러입니다 - 100일 전문가 홍씨와 함께하는 100일 습관 만들기
홍지윤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도착했는데 단숨에 읽어 버렸습니다. 


읽기 쉽게 쓰여졌고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군데군데 고급 컬러로 인쇄되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읽고 나면 100일 프로젝트를 하고 싶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저자님이 리딩하는 백일 프로젝트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혼자 하면 힘드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프로 100일러입니다 - 100일 전문가 홍씨와 함께하는 100일 습관 만들기
홍지윤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같이 백일프로젝트 하고 싶네요. 잘 읽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라 인코그니타 - 고고학자 강인욱이 들려주는 미지의 역사
강인욱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에 대해 다른 눈을 뜨게해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라 인코그니타 - 고고학자 강인욱이 들려주는 미지의 역사
강인욱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라인코그니타 #강인욱 #고고학 #역사덕후 #안알려진역사

나이가 40줄에 접어들면서 생긴 변화 중에 하나는 옛날이야기, 즉 역사가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일 년에 수십 권의 역사 책을 읽어가면서 학창 시절에 몸서리치게 싫어했던 역사의 참 재미를 발견해오고 있습니다.

보통 역사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들이 있죠. 대표적으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 고대 시대 최강 제국 로마와 중국의 왕조들, 암흑의 서양 중세와 이를 끊어낸 르네상스, 종교개혁, 산업혁명, 제국주의 등등등. 많은 역사 책들이 주로 다루고 있는 옛날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읽은 역사 책이 누적되다 보니 위에 언급된 대표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 서양, 특히 현재 서유럽 지역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요.

페르시아, 사산조 페르시아, 이슬람, 비잔틴(동로마) 제국, 투르크 제국 등등등 이름만 들어보고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참으로 많더군요. 이외에도 아직 건드려 보지도 못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역사 등도 많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공부해 나갈 건데 이런 이야기의 끝판왕이 아마도 "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민의 역사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유라시아 유목민의 역사? 여러분 역시 아마도 몽골, 칭기즈칸의 이름만 들어봤을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유목민에 대해 다룬 한국 책들도 별로 없는 실정이지요.

다행히 한국의 고고학자이신 강인욱 교수님께서 이 분야에 많은 연구와 발굴을 하시고 책도 출간하시기 때문에 일반인인 저로서는 정말 수박의 겉핥기라도 할 수 있었고요. 이번에 출간하신 "테라인코그니타(미지의 땅)"를 통해 더욱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고고학자'라고 하면 바로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릴 것입니다. 문무를 겸비한 탐험가 영웅? 정도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영화 속 인디아나 존스는 타국의 문화재를 훔쳐 오는 도굴꾼에 불과하지요. 재작년에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인욱 교수님의 공개 강의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 책의 후반부에도 한 꼭지로 다루어 주셨습니다. 그 부분을 잠시 인용해 볼게요.

"영화의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고고학계에서 평가하는 인디아나 존스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데다 제국주의 국가의 약탈을 합리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중략)...수많은 서양의 인디아나 존스가 누린 화려한 성공 뒤에는 희화화되고 폄하된 식민지 사람들, 그들에게 약탈당한 현지인들이 있었다".... (중략)... 현실 사회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솔직히 말해 고고학을 빙자한 범법자일 뿐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영화의 속편이 제작되는 등 서양 고고학자에게 씌워진 약탈자 이미지를 미화하는 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어떤가요? 존스 박사가 완전히 새롭게 보이지 않나요? 존스 박사의 실체를 까발려 주신 강인욱 교수님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잡설이 길어졌네요. 책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테라 인코그니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에 땅에서 일어난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와 관련된 유물, 유적 등을 언급하면서 근거를 충실히 갖춘 책입니다.

총 4부에 걸쳐 27개의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다 보니 책을 1독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줄도 무지하게 그었고요.

주된 이야기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부 오랑캐로 치부된 사람들

2부 우리 역사에 숨어있는 진실, 그리고 오해

3부 상상의 나라를 찾아서

4부 분쟁과 약탈의 고대사

저는 27개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큰 주제가 2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흉노"와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우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들의 자기 부정적인 왜곡된 역사관과 그를 뒷받침하는 논리와 유물, 유적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들의 역사관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시원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언급하고 싶은 것은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거의 모르고 계시는 "흉노"에 대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흉노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나요? 아마도 중국 왕조에 대항하는 북방의 오랑캐라는 것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을 통하여 흉노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기에 책에 언급된 흉노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흉노라는 말은 흉할 흉, 노예 노로 '흉한 노예'라는 뜻입니다. 흉노족들이 자신들을 가리켜 흉한 노예라고 부를 리가 없으니 중국이 한족들이 흉노족을 오랑캐로 깔보면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지요.

사실 중국에서 나온 많은 역사서나 시중의 역사 책을 보면 흉노는 항상 중국 왕조에 대항하는 오랑캐로 묘사가 되고, 한나라 무제 황제 때 이들을 격퇴하여 일부는 한나라에 동화되고 일부는 서쪽으로 도망을 가서 나중에 유럽에 등장한 훈족까지 연결이 되었다는 내용이 주로 나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흉노를 유라시아 초원을 지배했던 강한 국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유라시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 흉노의 후예를 자처하고 있는 것, 흉노의 유적과 유물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폭넓게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지요. 이름도 생소한 '소그드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훈'의 나라라고 불렀고, 유럽인 계통의 에프탈 사람들은 자신들을 '하얀 흉노'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흉노는 유라시아 초원지대를 지배한 유목사회 시스템과 기마술, 철제 무기라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이것들을 받아들였고, 또한 상호 간에 밀접한 교류와 교역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흉노는 유라시아를 관통한 교류의 아이콘이었고 많은 나라들이 닮고 싶어 했던 워너비 국가였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흉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화악 깨지 않나요? 저는 그랬답니다. ^^

더 재미있는 것은 삼국시대의 신라인들이 자신들은 흉노의 후예라고 자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근거로 삼국시대를 통일한 신라의 문무왕의 묘비에 적혀있는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그 묘비에는 '문무왕의 선조가 중국 서북 지역에 살다가 중국으로 귀의한 흉노인 김일제'라고 적혀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의 유명한 학자, 귀족 부인 등의 묘비에도 자신들의 조상을 흉노라고 밝히고 있다고 합니다. 신라 사람들이 자신들의 선조를 흉노라고 공공연하게 밝혔다니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가 당시 유라시아 전역에서 롤 모델과 같은 강국이었던 흉노의 자손을 자처하여 부여씨 국가인 고구려, 백제와는 구분되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서 신라만의 선민의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흉노의 시스템, 문화, 철제 무기를 받아들여 실질적인 국력을 강화하고 삼국 통일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경주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황남대총과 같은 거대 무덤, 경주 박물관에 있는 금관, 황금 보검 등도 모두 흉노가 활약하던 유사라아 초원에서 많이 발굴되는 유물과 대동소이하다고 합니다.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의 조상이 흉노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니 참으로 믿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통해 그럴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강인욱 교수님은 잘 알려진 서양인이 쓴 역사에서 탈피하여 미지의 지역 '테라 인코그니타'의 역사를 편견 없이 살피다 보면 그동안 변방이라고, 오랑캐라고 무시되고 숨겨졌던 역사들이 우리의 눈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추합니다.

독서를 통해 행복을 찾으시기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