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엄청 관리해도 병을 달고 살고, 누구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병을 이겨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이 어느 정도 답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책 <이기는 몸> 서평을 들려드릴게요. 평생 데리고 살 제 몸을 위한 100년 사용설명서라니, 의학에 관심 많은 제게 완전 취향저격인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실천하는 건강 관리 비결 중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본 건강/의학 서적 중에는 가장 실용성이 높고, 전문용어 없이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평소에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알차다는 느낌이 전해져오는 책입니다.
지금껏 제가 본 책들은 일본 의사나, 서양 의사들이 쓴 글이라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 책은 한국 의사가 직접 쓴 책이라 그런지 좀더 우리나라 문화와 실정에 맞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큽니다. 목차를 둘러보니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 그 자체로 구성되어 있단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관리 유튜버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 TV의 저서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굿바이, 스트레스> 등 유명 베스트셀러의 작가님의 책이었습니다. 건강에 관심 많아서 유튜브 의학 채널 이것저것 구독하고 챙겨 보시는 저 같은 분 계시면 조용히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도 어렵지 않고 친절하게 풀어줘서 좋았습니다. 목디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체크리스트도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처방도 배울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 뇌, 심장, 폐, 간 등 주요 기관,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까지 다룹니다. 작은 점에서 시작해 전체의 그림을 한눈에 담아가듯, 작은 세포에 ‘줌인’된 시각은 서서히 ‘줌아웃’되며 우리 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우리 몸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전문 지식 없이도 이해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인 저자는 우리 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연구하는 ‘기능의학’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를 연구하고 진료에 적용시킨 ‘대한민국 기능의학 1세 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의사로서는 드물게 교육공학 석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였다고 합니다. 한국 HRD 협회로부터 ‘명강사 부문 HRD 대상’을 수상하였고, 기업교육 현장에서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교육하는 의사’, ‘강의 잘하는 의사’로 널리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그의 강의와 교육을 받은 사람은 3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기업, 지자체, 대학교, 학회, 공공기관 등으로 출강하며, 건강관리 교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KBS ‘아침마당’, KBS ‘생로병사의 비밀’, MBC ‘기분 좋은 날’, SBS ‘건강스페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등 여러 방송 매체에 출연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당신의 세포가 병들어가고 있다》, 《굿바이, 스트레스》, 《하루에 몇 번이나 행복하세요?》 등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에겐 평생 고민이자 숙제와도 같은 불면증에 관한 이야기도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의학 전문 서적이라기 보다 정말 일상친화적이고 독자친화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쓰다가 닳아버린 몸, ‘알고 쓰고 아껴 쓰기 위한’ 우리 몸 건강 가이드. 보이지 않는 우리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 신체 각 주요 기관들의 작동 원리와 관련 질환,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을 많은 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집니다.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우리 ‘몸’이라는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질병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쯤 꼭 읽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50년 이상 더 써야 할 우리 몸을 최대한 ‘알고’ 쓰고 ‘아껴’ 쓰자는 것.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면서 살아가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바이러스로부터, 질병으로부터 그리고 노화로부터 ‘이기는 몸’을 만들 수 있는 오만가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으니, 여러분들도 한 번 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