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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브레인 - 생생한 뇌로 100세까지 살아가기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4월
평점 :
좋지 않은 음식을 선택했을 때,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선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평소 달달구리한 디저트류를 즐겨 먹는 편인데, 조금은 자제해야겠다고 느끼게 만들어 준 책이다.
저자는 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의학박사로, 의연하고 견고하며 든든했던 장모님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쇠퇴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뇌 건강 유지 비결을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한다.
수백 편의 논문과 자료를 근거로 쓴 책이라 비교적 신뢰할 수 있었고, 바로 적용 가능할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심플하게 정리해서 만족스러웠던 책이다.
뇌 건강 책이라지만, 우리가 먹어야 할 식품과 운동 등 생활 습관까지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어서, 뇌 건강 유지 시스템이 일반적인 신체의 건강 시스템 유지 비결과 유사하다는 걸 알려준 책이기도 하다.
하루 15분만 걸어도, 뇌의 주기억을 관장하는 해마가 2% 성장한다는데, 이는 2년간의 노화를 되돌리는 수치라고 한다. 어쩜 수많은 다이어트 전문가가 권장하는 운동시간과 이리 흡사한 걸까.
뇌를 생생하게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 다이어트 서적이나 일반 건강 서적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는 걸 일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놀랍다.
한편으로, 운동을 과하게 하면 식욕이 상승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게도 운동을 할 이유가 생겼다. 딱 즐길 수 있는 정도만 권장하고 있어서 적당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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