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변두리로켓 #3탄 #변두리로켓고스트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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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간 놀랍도록 신박한 굿즈와 함께

떠났던 변두리 로켓 여행을 마치며.

1탄에서 금장뱃지로 심쿵하게 해주시더니,

2탄에서 정말 좋아하는 연필 세트와 함께여서,

아날로그 갬성 뿜뿜이라 독서 의지가 마구 솟았다.

둘 다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 이번엔

쓰쿠다제작소 명찰이라니 아이디어 누가 냈을까

기립박수 몇 분 간 오지게 쳐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내면 세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일본 작가님이 몇 분 계신다.

그 중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이 왕성하게

활동을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 들고, 덧붙여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님도 그렇다.

그러다 조용히 마음을 파고드는 작가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 ‘이케이도 준’ 작가님이다.

제목 <변두리 로켓>에서 벌써 정감이 느껴지고,

변두리의 작은 중소기업을 무대로 펼치는

감동 드라마라는 점에서, 경제경영에 관심 많은

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던 책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변두리로켓> 시리즈 역시,

전작의 활약 못지 않게 누적 350만 부를

돌파하며, 아마존・기노쿠니아 소설 1위,

2018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시리즈,

145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어마무시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책이었다.

여기까지 호기심에 어찌저찌 끌려 왔는데,

작가 약력을 보고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 이유인 즉, 그가 소설가로 데뷔한 것이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이후라는

사실 하나 때문이었다.

‘에도가와 란포’라면 대학교 때 기숙사에서

함께 지낸 룸메이트 언니와 함께 봤던

영화 ‘란포지옥’으로 엄청난 충격을 안겨 준

작가님이자, 나의 우상이 아닌가.

내게 모더니즘적 세계관을 정립하는데

확실히 영향을 준 그의 후계자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보다 적극적으로 읽게 된 책이다.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로켓 발사에 실패한 후 도망치듯

가업을 이어받은 쓰쿠다가 만만치 않은 현실에

좌절할 틈도 없이 최첨단 기술을 빼앗으려는

대기업이 숨통을 조여온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라면 다음과 같다.

"일이란 이층집과 같다고 생각해.

1층은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하지.

생활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

하지만 1층만으로는 비좁지.

그래서 일에는 꿈이 있어야 해.

그게 2층이야." 여기에 공감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도 드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체불가 기술력, 한 우물만 파는 끈기,

일에 대한 자부심, 일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진심인 기술자들의 한판 승부라니,

마치 명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소설판으로 귀환한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박진감 넘치고 훈훈한 소설이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길고 고된 싸움이 끝나면,

밝은 미래가 찾아오는 소설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라고 말했는데, 이 구절을 읽자,

‘현재에 안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도 안 되는 꿈을 꾸자는 것이 아니라,

응당 앞으로 와야 할 세상을 위해

마땅한 노력을 하자’라고 말했던

오바마의 연설이 생각나기도 했다.

꽤나 긍정적이고도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책,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진짜 직업인의

통쾌한 반란과 도전을 그린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무엇보다 특정 국가의 성향이 짙지 않고,

어느 문화권이든 2030의 젊은 세대층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변두리로켓단 처음과 끝을 함께 하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무한정 짧은 장장 6개월 간

인플루엔셜 출판사와 함께 떠난 대장정이

벌써 끝나서 너무 아쉽지만, 소설 계정

@in__fiction 이 따로 생겨났을 정도로,

더욱 힘차게 멋진 브랜드로 성장한 것 같아,

서포터즈로서 너무 뿌듯하고, 

책과 함께 또 하나의 재미를 더해준 굿즈들도

지루한 일상에 변화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토대장정보다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라서

이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활동은 이렇게

끝났지만, 앞으로도 팬으로서 출판사의 무한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은 늘 한결같을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변두리 로켓’으로 검색해 보세요

blog.naver.com/pronl5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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