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서평

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월

✍🏻 P. 103~104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겸손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 P. 94 사람들이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쏟아붓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직관적으로 보면 그게 부자가 되는 최선의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 저자는 수많은 부자를 만나고 경제위기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와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 모두 만나고 깨달은 점이라면, 진정으로 부를 이해하고 얻고 싶다면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금리 공부보다 중요한 게 인간의 탐욕, 불안정성, 낙관주의 역사 연구의 필요성이라고 말한다.

🌿 최근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보고, 그간 ‘돈’에 너무 무지하지 않았나 싶어 관련 책들은 모두 찾아 꺼내 읽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이 왜 아마존 베스트셀러 투자 분야 1위인 줄 알겠다. 인상 깊게 본 문장은 많지만, 대표적으로 위 문장만 봐도 일반 투자서라기 보다는 투자의 정석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아직은 공부 중인지라 재린이인 나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없었고, 마치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해 시중에 잠깐 유통되었다가 사라지고 마는 얕은 책이 아니라, 데일 카테기의 <인간관계론>급으로, 초심을 다잡을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는 이 책이 양장본에 하드커버로 출간되어 주어서 독자로서도 간직하는 기쁨이 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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