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50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정문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쓴 책인 줄.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다 모아 놓은 책이 있다니.


정말로 오랜만에

인생책 리스트에 넣고 싶은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제목에 혹했지만,

이렇게 논리적일 줄이야.

별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와닿았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글이 많다.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라고 말하는

자기계발서 따위에 이제 더는

불안해 하지도 믿지도 않는 걸로.




조금은 의외였다. 외국인 (일본인) 저자의 책이라니.



이건 마치 내가 쓴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평소 내 가치관과 생각을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었으니 말이다.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이 책 제목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50가지" 이렇게 짤막한 테마로 분류하여 재미있게 써내려간 점에서 더욱 그렇게 느낀다.


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건

너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어쩌면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문구를 읽고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가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을까? 대부분 노력을 더 많이 해야 인생이 원하는 대로 풀린다고 알고 있는 게 상식인데,


너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말의 이면에는, 원치 않는 일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말 하고 싶고 본인이 의미있다고 여기는 일에만 시간을 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책 속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 인생은 잘 굴러간다."며 일관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면서,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철저하게 구분할 것을 요구한다.


때로는 직장에서 원치 않는 일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다음 날 일어나기 싫고 출근길이 고통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김미경 선생님의 입장으로는, 예전에 유튜브에서 하기 싫은 일이 반 이상인데, 그 일도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물론 이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인생은 동전이 양면성을 지닌 것처럼 상황에 따라서는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감사하게도 상황적인 여건이 허락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일만 선택적으로 골라서 해보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확실히 원하는 일을 할 때 더 방법을 잘 찾게 되고,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라도 성실하게 하게 되기 때문에 나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더욱 철저하게 원치 않는 일에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통을 줄여 줄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왔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에 더욱 확신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기 싫은 일은 먼저 하라"고 말한 수많은 자기계발서에 속은 것 같은 억울한 기분도 들 정도다.^^;;;


"더 이상 하기 싫은 일에 몸과 영혼을 갈아 넣지 맙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눈치껏 적당히 상사의 비위나 맞춰 주면서 하루 일과를 '떼운다'는 느낌으로 보낼 때가 많다.


그런 분들이라면, 꼭 자신의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느끼지 않아도 될테니, 굳이 이 책을 볼 필요도 없겠다. 오히려 보지 않는 편이 좀더 편한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이야기는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


blog.naver.com/pronl5v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