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내 편 - 좋은 사람들 틈에서 언제나 행복하게
지수 지음 / 유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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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편이 아닌데도 내가 건낸 반가운 인사에 돌아오는 답이 미지근할 때는 한없이 쪼그라드는 마음이다. 내가 뭘 잘 못했나, 문자를 보내볼까 혼자 고민해 보지만 다 부질없는 고민이다. 며칠 뒤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전화가 오고, 나는 그저 그 전화가 반갑기만 하다. 나의 관계는 내가 결정해야 한다. 내가 떳떳하고 내가 부끄럽지 않다면 상대의 마음까지는 내가 돌볼 수가 없다. 나는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도 쉽다. 핑크색 김토끼의 고민이 나의 고민 같아 말풍선을 계속 들여다본다. 사진도 찍어둔다. 그렇게 김토끼에게 공감하고 김토끼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내 마음 속에 친밀감이 생긴다. 관계는 그런 것 같다. 참아내지 않아도, 의무감에 연락을 하지 않아도 계속 이어지는 관계, 그렇지 않다면 그 관계에서 토낄 때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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