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공부법이라고 하면, 방학이 있는 학생에게만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촛점은 방학에 하는 공부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인 내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지금부터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언급해 보려고 한다.
1. 공부의 목표는 성적이 아닌 '성실함'이다.
단순히 성적을 목표로 하면 오히려 초조해 지기만 할뿐, 성적을 올리기가 오히려 더
힘들다.
이
부분이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써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출에 대한 이야기만 듣게 될 뿐이다. 영업사원은 모든 평가를
매출로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매출이 목표가 되면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없고, 최적의 보험 설계와
보상을 해줄 수 없다'
오히려 매출에 목표를 두기 보단 내가 하루하루 만나야 할 고객들에 대해 생각하고, 내 목표인
하루 10명에게 전화하기 3명 만나기를 '성실'하게 실천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맥락으로 책에 이런 부분이 나온다.
'방학은 남는 시간만큼 더 게을러지기 쉽다. 그래서 성실한 사람이 되어가는 연습을 하기에 딱
좋은 시기다'
사실 영업사원들은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다. 하기에 따라 하루를 아예 놀아도 실적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그러나 성실한 사람이 되어가는 연습을 하기 정말 좋은 직업같기도 하다. 성실한 영업사원이 된다면 무엇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공감가는 부분에 대해 언급해 보겠다.
2. 굳은 의지는 쓸모없다. 시스템을 세워라!
너무나도 공감가는 말이다. 시스템이란 것은 '성공을 바인딩하라'의 저자 강규형 대표가 한 말이
인상깊은데, '보통 사람이 보통의 노력을 기울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굳은 의지를 가진 아웃라이어가 아니라 보통사람이
보통의 노력만 기울여도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든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공부에 관해 말한 시스템은 간단하다. '도서관에 가는 것', 집에 오지 않고 도서관
근처에 있으면 단 10분이라도 더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간단한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인 '방학 3회독'에 있다. 이해력, 암기력,
사고력을 높여주는 이 방학 3회독 시스템을 가지고 성실하게 공부에 임한다면 방학 뒤에 올 학기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보통'의 의지와
노력만 가지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바로 WSP라는 것이다. 위클리 석세스 플랜인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위에서 언급한 10명한테 전화하고 3명을 만나는 것이다. 이 간단한 방법조차 실천하지 않는 영업사원들이 너무 많다. 이런
현실속에서 '보통'만 하면 충분히 성공한 영업사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박철범의 방학공부법은 일순 보면 '성적'을 올리는 것에 관한 책으로 비춰진다. 책의 표지는 온통
성적에 관한 구절로 가득차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노하우, 과정을 중시하는 공부법, 공부를 통한 성실함 익히기 등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의 주먹구구식이 아닌,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에 기반한 공부법을
제시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박철범의 방학 공부법.
성적을 올리고 싶은 중,고등,대학교 학생 뿐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결과만 바라보는 삶이 아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