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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류행 - 건축과 풍경의 내밀한 대화
백진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8월
평점 :
전 가끔 건축가들의 딱딱하고 현학적인 글에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굳이 쉬운말 나두고 어려운 건축학 용어를 사용하고 창조의 고통과 남다름을 강조하고. 그러다 이책을 접하고서 건축가도 이런 따뜻한 글쓰기와 대화가 가능하구나 놀라게 되었습니다. 건축이 우리의 일상과 좀 더 가까운 주제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구요. 오늘 아침 무더위속에 어느새 가을의 낌새가 느껴지는 바람을 느꼈습니다. 그런 바람과 건축이 어떤 관계인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건축의 세계도 다양성과 따뜻함으로 풍부해 졌으면 합니다.
더불어 건축만이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아 휴가같은 책읽기가 되었습니다. 지중해와 몬순지역이라는 낯선 곳에 가보고 싶은 유혹을 주시네요. 비행기보다 배를 타고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