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하는 시원이네 가게에 이상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30센티미터 자를 20개나 사 가는 손님, 학원 선생님인가 하고 물으니 "우리 애가 쓸 거야"라고 대답합니다.
다음 날, 시원이네 반에 자폐 장애아 부열이가 전학을 오고
부열이 어머님이 어제 30센티미터 자를 사 가신 손님인 것을 알아봅니다.
시원이는 부열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 통하지 않아 어떻게 대해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부열이는 주로 음악, 미술 시간에 통합 수업을 받는데 여러 가지 재료들을 가지고
재미있는 표현을 하는 미술시간에 부열이는 30센티미터 자를 꺼내 자를 대고 그림을 그립니다.
부열이 그림을 본 친구들은 독특하니 잘 그린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자를 대고 그림을 그리면 안 된다며 부열이 그림은 틀렸고 이상하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체험 학습이 있는 날 부열이와 함께 체험학습 가는 걸 반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시원이의 단짝 친구 병호가 부열이도 우리와 같이 가야 된다며 부열이를 감싸 줍니다.
부열이 어머님이 부열이 보호자로 동행하며 체험학습을 가는 데 눈 깜짝할 사이에 부열이를 잃어버리고
선생님과 아이들은 부열이를 찾아 나서는데···
무사히 체험 학습을 끝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