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햄버거를 닮은 하루 ㅣ 고래책빵 동시집 13
홍이지민 지음, 권유정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 : 홍이지민 / 그림 : 권유정
출판사 : 고래책빵 / 정가 : 11,000원
출간일 : 2020년 10월 28일
ISBN : 9791189879389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들이지만
독서 편식이 걱정되는 아이들이에요
동시집도 잘 안 읽어 잠자리에 들어 책을 읽다 마지막에
"눈을 감고 들어봐" 하며 읽어줘요
매일매일 읽어주다 보니 세 아이들 모두
마지막에 엄마가 읽어 주는 동시를 기다리더라고요.
학원도 마트도 운동도 못 다니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요즘 아이들의 하루는
기상
아침식사
독서
오전 학교 수업 또는 온라인 수업
점식식사
하교 또는 온라인 수업 끝
간식
셋이 뭉쳐 놀이 시작
중간에 독서
저녁식사
셋이서 놀기
놀다 지치면 독서
.
.
.
워낙 사교육을 안 하는 아이들이지만 코로나19로 운동도 못 가고
온라인 수업 듣는 게 안쓰러워 잔소리를 줄였더니
셋이서 놀고 놀고 또 놀고
놀다 지치면 책 읽고 ㅋㅋㅋ
속 재료가 단순한 햄버거가 되어 버렸어요.
바쁘게 살아도 다채로운 속 재료로 꽉꽉 채우던
평범한 일상이 너무 그리워요.
이 동시를 읽고 아직도 화요일인 게 슬퍼라고 하네요
주말이 아직 너무 멀리 있다며···.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 요즘
저는 매일매일이 주말이라 너무 힘들어요.
매일매일 등교하는 날이 빨리 와야 할 텐데···.
동시를 읽을 때면 깜짝깜짝 놀라요 어쩜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지?
아이들이 좋은 동시 많이 읽고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작가 소개
시 : 홍이지민
한 편의 동시를 쓰고 다듬을 때, 꼭 조각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림일기를 쓰고, 재밌는 말들을 차곡차곡 모아둡니다. 모아진 재료들로 깎고, 자르고, 떼었다 붙였다, 파냈다 하면서 즐겁게 일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로 동시를 쓰고 싶습니다.
2012년 천강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 : 권유정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현재는 환경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환경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 상품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