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춤추자 책 먹는 고래 14
예영희 지음, 정서영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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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예영희 / 그림 : 정서영

출판사 : 고래책빵 / 정가 : 11,000원

출간일 : 2020년 11월 05일

ISBN :​ 9791189879419


흉을 볼 때는 대충 봐도 되지만,

칭찬을 하려면 찬찬히 잘 살펴보아야 해.

상대방을 그렇게 유심히 잘 살피다 보면

몰랐던 매력을 찾을 수 있지.

그러면 진짜 칭찬을 할 수 있어.

진짜 칭찬이 친구의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걸 기억해.

작가의 말 中




모험과 도전보다 더 소중한

일상을 발견하는 일곱 편의 동화

<고래야 춤추자>는 총 7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단편 동화집이에요.

7편의 동화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하며 부닥칠 수밖에 없는 관계 맺기 등 여러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며 아이들 눈높이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고래야, 춤추자 이야기는

칭찬받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태희의 이야기다.

칭찬할 일이 있으면 다정하게 "우리 태희~"라고 부르시고

혼날 일이 있으면 "김태희"라고 힘주어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칭찬받기 위해 아등바등 거리는 태희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 모습 같기도 나의 모습 같기도 했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 태민이와 태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매일 칭찬받는 건 태희, 그만큼 혼나는 건 태민이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칭찬 스티커를 모으는 태민이를 보며

칭찬을 나눠 가지는 것 같아 태희는 속상하기만 한데···.

돌고래를 보러 가 태희는 어릴 적부터 칭찬받기 위해

아등바등 거린 모습이 떠오른다.

칭찬을 받아야 숨이 쉬어진다는 태희

돌고래가 배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춤을 추는 것처럼

'우리 태희~'가 되기 위해 춤을 추었던 태희는

이제 다른 사람 때문에 추는 춤 말고,

네가 진짜 추고 싶은 춤을 추기로 한다.

칭찬도 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동화를 읽고 뜨끔했다.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나를 위한 춤을 추게 한 건 아닌지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고래야 춤추자>에 담겨 있는 7편의 동화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아이들이 갈등하고 화해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관계 속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알아

친구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잘 찾았으면 좋겠어요.

초등 저학년 아이도 단숨에 읽기 좋은 책이에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읽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작가 소개

글 : 예영희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같이 울고 웃기도 하고, 이야기 끝에 “요거, 선생님 이야기에 써도 되니?” 꼭 허락도 받습니다. 아이들이 읽다가 자기도 모르게 치유가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2011년 어린이 동산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등단하였고, 2019년 『섬을 잇는 아이』로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정서영

프리랜서 삽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보는 이의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따뜻해지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며, 특히 순수한 어린이의 세계를 그려내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 상품협찬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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